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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신약 후보물질 RCI001, ‘쇼그렌 증후군’ 치료 효능 입증…기존比 효능↑

안구 표면 눈물 분비량 많고, 염증 유발 위험·세포 손상도 낮아

기존 약제 및 치료법보다 ‘쇼그렌 증후군’ 치료 효과가 좋은 신약물질이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안과 김동현 교수가 새로운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 ‘RCI001’의 쇼그렌 증후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10월 22일 밝혔다.

쇼그렌 증후군은 침샘, 눈물샘 등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입마름과 건성안 발생이 특징적이며,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데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대증적인 완화법이 사용돼 왔다.

특히, 쇼그렌 증후군에서 유발되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눈물이나 국소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A ▲리피테그라스트와 같은 항염증제가 활용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점안감이 좋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고, 스테로이드의 경우 장기간 사용 시 녹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환경성 건성안 동물실험을 통해 일주일간 매일 2회씩 RCI001과 PBS(인산 완충 용액, Phosphate-buffered saline)를 투여하고 안구 표면의 눈물 분비량과 결막 및 각막의 눈물샘 염증 상태와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그 결과, 치료 1주일 후 RCI001을 투약한 그룹은 PBS 그룹보다 안구 표면 눈물 분비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막과 눈물샘에서의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염증성 사이토카인 IL-1β,  IL-17)도 RCI001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면역체계에 부정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 손상도도(산화 스트레스 마커 4-hydroxy-2-nonenal, hexanoyl-lysine, NOX4) 적은 것을 확인했다.   
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RCI001이 염증 유발 위험과 세포 손상도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며 “평생 안구 치료제를 투여해야 하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 및 각막 연구에 특화된 국제학술지(CORNEA)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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