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이재협 신임 원장이 취임식에서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3월 22일 오후 4시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보라매병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전임병원장을 비롯해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박유미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제20대 정승용 원장이 이임하고, 제21대 이재협 원장이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정승용 전임 원장은 “재임 동안 병원을 위해 교직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유능한 신임 원장과 함께 서울시, 서울시 의회,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최상의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라매병원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이임 소감을 전했다.
이재협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큰 전환점에 직면한 의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 제시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및 고도화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도약 ▲고객 친화적인 병원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직장 조성 등을 향후 병원의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의 우수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의료체계에서 3차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과거 메르스 사태 이후 숙원 사업이었던 ‘안심호흡기전문센터’가 차질 없이 개소할 수 있도록 착공 및 시설계획 등을 임기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대내적으로 의생명연구소 데이터 사이언스 센터의 인력과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서울대학교, 오송 첨단 의료산업 진흥재단과의 연구 협력 기반을 강화해 신(新)의료기술 연구 활성화에 힘쓴다.
고객 친화적인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디자인 개선과 환자 안전 문화를 확립하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병원을 만들고자 내부 고객인 교직원의 역량 강화와 건전한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재협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지금 대한민국 공공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의 기로에 서 있기에, 그간 병원에 몸담아오며 체득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협 원장은 1995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과 공공의료본부장, 재난의료지원단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임상 능력뿐만 아니라 병원경영 능력을 두루 갖춰 취임 이전부터 병원장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