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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보라매병원, 개원 1년만에 외래환자 3천명 돌파

새병원으로 개원후 승승장구…공공병원 사상 첫 쾌거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희원)이 지난해 6월 새병원 개원 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불황으로 많은 병원들이 비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연일 최대 환자가 몰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그 중 병원성장의 바로미터격인 외래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성장, 지난 11일 우천에도 불구하고 1일 3061명의 외래환자수를 기록하여 서울시가 지원하는 공공병원 사상 최초로 3천명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도 일평균 외래환자 2156명(2008년 5월)에 비해 약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새 병원 개원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희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은 “공공병원에 유례없던 엄청난 환자 유입은 첨단대형병원이라는 하드웨어에 국내 최고 수준의 서울의대 의료진이라는 최상의 소프트웨어 결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공공병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새병원은 첨단기기와 최신시설이 집약된 미래형 의료환경,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주요 사립대병원에 비해 낮은 진료비 역시 환자 수 폭발의 원인이다. 서울대병원 교수진이 진료함에도 불구, 공공병원이라는 최대 장점을 통해 합리적인 의료비를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진 수 또한 공공병원 중 단연 톱이다. 신규 서울의대 교수진을 대거 임용한 보라매병원은 전문의 수 120명, 전공의 수 125명의 의료진을 확보, 시립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245명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과의 시기가 기존 건물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는 중에 달성됐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공사 중에는 환자 수 감소라는 필연적인 결과가 뒤따름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이에 보라매병원은 2010년 리모델링 완공까지 향후 2년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어 병원 전체에 각 건물로 향하는 바닥 사인물을 부착하고 곳곳에 영상안내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쉽게 진료실을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막강한 의료진과 서울시의 지원을 토대로 지난해 공공의료사업단을 출범시켜 무료당뇨합병증검진 255건, 전당뇨병환자관리 30건 등을 진행하여 연 28억 규모의 공공의료 편익을 제공했으며, 인근 4개구와 공공의료사업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공공의료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서울시 산하 연합 나눔진료봉사단과 함께 매월 의료소외계층을 방문, 공공의료대상을 확대하고 WHO와 연계한 건강증진병원사업을 실시하여 공공병원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고 있다.

2010년 리모델링을 통해 총 보라매병원은 총 850여병상의 첨단 대형병원으로 재탄생, 보건과 의료․복지를 통합한 선진 공공병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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