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6 (월)

  • 구름많음동두천 6.1℃
  • 구름많음강릉 10.6℃
  • 구름많음서울 7.8℃
  • 흐림대전 8.4℃
  • 구름많음대구 11.6℃
  • 구름많음울산 9.8℃
  • 흐림광주 11.4℃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8.4℃
  • 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5.8℃
  • 흐림보은 9.0℃
  • 흐림금산 9.4℃
  • 흐림강진군 8.1℃
  • 구름조금경주시 11.6℃
  • 흐림거제 9.3℃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신경과 전공의 초급성기 뇌졸중 환자 진료업무 과중”

10년 새 신경과 전공의 정원 약 22% 감소
전공의당 초급성기 환자 20.97명→27.76명 증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급성기 뇌졸중·뇌경색 환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1차적으로 진료하는 신경과 전공의가 턱없이 부족해 진료현장 현실을 반영한 전공의 정원 책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응급실에서 혈전용해술 치료를 받은 초급성기 뇌졸중 환자 치료에 대한 신경과 전공의의 진료 부담에 관한 조사 결과가 최근 대한신경과학회지 제39권 제4호에 게재됐다.

이번 조사는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서 급성기 뇌졸중·뇌경색으로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는 환자들에 대한 진료가 신경과 전공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적정 신경과 전공의 정원 책정이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과 전공의의 실질적인 업무 부담 정도를 알아보고자 이뤄졌다.

학회에 따르면, 2010년 101명이었던 신경과 전공의 정원은 2016년 88명, 2019년 79명으로 10년 동안 약 22%의 정원이 줄어들어, 신경과 전공의당 초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업무가중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

이에 적정 신경과 전공의 정원 책정에 대한 정책 제언 마련을 위해 작년 8월 4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국내 69개 수련병원 중 41개 병원이 최종 응답했으며, ▲2016~2019년 평균 전공의 수 ▲전공의 연평균 응급실 당직일수 ▲병원별 병상수 ▲응급실 내원 급성기 뇌졸중 환자수 ▲응급실 내원 신경과 진료 환자수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들 중 정맥내혈전용해제 투여수 ▲동맥내혈전제거술 시행수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16년 정맥내혈전용해제 투여 환자는 60.2명에서 2019년 67명으로, 동맥내혈전제거술 시행 환자는 45.9명에서 65명으로 증가했다.

수련병원의 연평균 병상수는 909병상에서 916병상으로 점차 증가했지만, 수련병원당 전체 신경과 전공의 수는 5.1명에서 4.8명으로 감소됐고, 각 전공의당 연평균 야간 당직일수는 2016년 74.7일에서 2018년 69.2일로 감소했다가 2019년 77.1일로 다시 증가했다.


정맥내혈전용해술과 동맥내혈전제거술을 시행한 연도별 총 건수는 2016년 5201건에서 2019년 6468건으로 약 24% 증가했으나, 전공의 수는 248명에서 233명으로 감소해 전공의당 치료한 초급성기 환자는 20.97명에서 27.76명으로 증가했다.

연구진(가천의대 이현준 교수 이하 11명)은 “이러한 당직일수의 변화는 신규 전공의의 정원이 1명 이하인 병원에서 응답한 전공의당 연평균 당직일수의 변화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고, 이는 신경과 전공의 축소로 인한 병원별 신규 전공의 정원의 감소가 전공의의 당직일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수련병원들의 평균 병상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정원 축소에 따른 신경과 전공의 수의 감소는 신경과 전공의의 업무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재차 전공의 정원 부족이 전공의 업무 부담 증가의 주요한 요인임을 지적하며 “전공의 진료 부담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의 전공의 정원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진은 “현재 의료상황에서도 진료가 필요한 응급실 내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대한신경과학회는 지속적으로 전공의 증원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신경과 전공의 증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2021년 일부 지방대학병원에는 전공의 배정이 한 명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거의 모든 병원에서 혈관재개통술에 대해서는 신경과 전문의 판단 하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 앞서 응급실에 내원하는 초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에 대한 첫 번째 진료는 신경과 전공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의 전공의 배치는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이는 결국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지출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진료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전공의 정원 책정 및 증원 요구에 대해 국가의 적절한 정책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