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울산대학교병원, 20주 이상 산모 자궁경관봉축술 ‘성공’

성공률 99%기록 및 출산까지…자궁경관 무력증 치료 새 패더라임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가 세계 최초로 20주 이상 산모들의 자궁경관봉축술 시행(Transabdominal cervicoisthmic cerclage,TCIC)을 통해 99%의 성공률을 보이며 자궁경관무력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임신 20주 전후의 자궁경관무력증 환자가 질식 자궁목원형 묶음술(맥도날드 수술법)을 실패하고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각각 18주와 21주 두 산모로 수술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어려운 환자였다. 하지만 권용순 교수는 두 환자 모두 복강내 자궁경관봉축수술(Transabdominal cervicoisthmic cerclage,TCIC)을 성공한데 이어 특별한 합병증 없이 만삭분만에 성공했다.

이로써 기존의 치료법으로 해결되지 못한 20주 이상의 자궁경관무력증 환자치료도 치료 후 출산까지 성공함에 따라 아이를 원하는 많은 산모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학계에서도 그간의 자궁경관무력증 치료가능 주수를 뛰어넘어 또 하나의 치료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권용순 교수는 “치료의 성공적 사례를 통해 치료의 범위를 넓히고 보편적 치료로 어려운 자궁경관무력증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궁경관무력증이란 임신 중반기 이후 특별한 조기진통의 증상 없이 저절로 자궁경관이 열리며 양수가 터지고 조산하게 되는 질환을 말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 자궁경부의 원추조직절제술, 전기소작술등의 시술을 시행해 자궁경부의 근육이 약해진 경우 또는 선천적으로 자궁경부 결손이 있는 경우 등 드물게 발생한다. 발생 주수도 예측하기가 어려워 16주 이상에서 치료의 실패시 대부분 20주 이전에 유산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조산 과거력이 있는 산모의 경우 자궁이 골반 내 공간을 차지하기 전인 12-14주 차에 예방적 수술을 시행하여 수술적 합병증이 없도록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해외 연구 결과들에서도 16주에 성공한 사례가 최고 사례이며, 그 이상에서 성공적으로 수술 및 분만을 보고한 사례가 없다.

이렇게 실패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도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는 복강경 및 개복적 수술 두 가지 수술 법을 통해 성공률 99%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출산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현재 자궁경관봉축술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비롯한 전문 인력과 장비 등이 갖춰줘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로 전국의 몇 군데 병원에서만 시행 중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심평원이 발표한 제왕절개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산부인과 교수진들은 최신 복강경술을 통해 지역 산부인과 의료 질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