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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울산대병원 골반외상환자 치료 효과 연구 논문 주목

외상외과 최경학 교수팀 내장골 동맥 결찰술시 사망률 10% 감소

외상환자의 저혈량성 쇼크를 동반한 골반 골절에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대병원 외상외과 최경학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외상치료 및 관리를 다루는 국제 학술지 SCI(E) 국제 학술지‘Injury(International Journal of the Care of the Injured)’에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골반골 골절은 교통사고, 추락 등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흔히 중증 외상의 지표로 판단된다. 특히, 다른 장기의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골절 부위나 골반 내 혈관의 손상으로 복막 외 혈종이 동반되는 경우 2~3리터의 과다한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출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지혈을 위해 골반의 외압박과 외고정 또는 혈관 조영술을 이용한 색전술을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와 의료기관의 시설과 장비 인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최경학 교수와 울산대학교병원 외상외과 및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골반골 골절 환자 중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해 색전술을 시행 할 수 없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을 시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동맥 결찰술을 시행한 결과 사망률이 10%로 감소하는 등 높은 치료성적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둔부 괴사, 하지 신경 장애, 장 허혈 등 부작용도 적게 나타났다.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의 결과는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골반골 골절 환자의 생존율 및 수술 관련 합병증 발생률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에 외상환자와 관련된 내장골 결찰술 출혈 감소량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고, 이번 연구결과는 비교적 많은 수의 환자를 1년 이상 추적 관찰했으며, 명확한 치료 성공 여부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경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반 골절 외상환자의 회복을 돕는 데 효과적이며, 합병증이 적은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혈역학적으로 불안전한 환자의 색전술이 어려울 경우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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