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병원협회는 경영자 이익만 대변하나?”

치과의사협회도 의료영리화 정책 지지한 병협 강력 비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도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을 지지한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 이하 병협)를 비난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병협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영리화 정책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정부의 제4차 보건의료분야 투자활성화대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김윤수 병협회장은 영리자회사 설립과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 확대에 대해 “위기에 처한 전국 848개 의료법인의 경영난 개선을 위한 조치”로 본다고 환영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의료법인간 합병 허용에 대해서도 “의료법인 경영 합리화뿐 아니라,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국민 편의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병협의 입장에 치협은 “국민이 아닌 병원경영자들의 입장만을 철저하게 대변한 것”이라며 “병원경영자들은 영리자회사 허용과 각종 부대사업 허용으로 나오는 수익을 눈치 보지 않고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협은 병협에 대해 “의료인단체가 아니라 병원 경영자들의 모임일 뿐”이라며 “따라서 관심사는 오로지 ‘최고의 이익’이다”라고 비판했다.

치협은 사실 병협이 영리병원과 의료영리화를 지지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환기시켰다.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인들과는 그 관심사 자체가 달라 병협을 제외한 모든 보건의료단체들은 의료영리화 저지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해 정부의 투자활성화대책을 반대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병협은 그렇지 않다는 것.

치협은 병협을 제외한 모든 보건의료단체가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을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보건의료정책이 의료산업화라는 미명아래 돈벌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직종간 사사로운 이익은 잠시 내려 두고 함께해야 의료인의 긍지를 살리고 국민건강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협은 “병원협회 소속 848개 의료법인에 종사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수만 명의 의료인이 수천만의 국민들과 함께 의료영리화에 반대한다”며 병협에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