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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사 비대위, 천연물신약 제도 백지화 집회

24일 국회 앞 1만여명 참석…100만인 서명운동 돌입

한의사 1만여명이 24일 국회 앞에서 천연물 신약제도 백지화를 주장하는 집회를 가진다.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재규, 이하 비대위)는 오는 24일 오전 8시 국회 앞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 앞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현행 천연물신약 제도 백지화를 선언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비대위는 “오는 24일 국회 앞 집회에서는 현행 천연물신약 제도와 법령의 부당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천연물신약 제도의 백지화를 선언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 식약청 집회를 시작으로 천연물신약 제도와 법령을 바로잡기 위한 한의사들의 염원이 전국적으로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24일 국회 앞 집회에 전국적으로 약 1만 여명의 한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인 서울특별시 한의사 비대위와 경기도 한의사 비대위는 전 회원 오전휴진을 결의했으며 인천광역시 한의사 비대위한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 한의사 비대위(위원장 박징출)는 “한의사의 우수한 처방인 청파전, 활맥모과주와 단미제나 조합이 신바로캡슐, 레일라정, 스티렌정, 조인스정 등으로 창씨 개명해 천연물신약이라는 전문의약품으로 둔갑됐다”며 “이 같은 가짜 천연물신약이 한약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양의사의 손으로 넘어가고, 양방건강보험에 등재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서울시 한의사 비대위는 24일 국회 앞 집회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당일 오전휴진 결의 및 분회, 반회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서울시한의사회 소속 전회원 참여독려 ▲천연물신약 정책 백지화가 관철되지 않을 시 한의사 면허증 반납 불사 등을 결의했다.

한편 비대위는 24일 국회 앞 집회에서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 백지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식약청 해체선언식 ▲가짜 천연물신약 폐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재규 비대위원장은 “한의약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처방이 ‘천연물신약’으로 변질돼 한약에 대한 비전문가인 양의사들이 부작용도 모른 채 무턱대고 처방함으로써 선량한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며“한약에 대한 문외한인 양의사들에 의해 처방된 한약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이 같은 사실을 알림으로써 선의의 피해를 입는 국민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집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안전한 한의약 치료를 받기 위하여 천연물신약 정책의 전면 백지화와 현재의 왜곡된 한의약 관련 법령을 일체 재정비해야 한다”며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식약청이 주도하고 보건복지부가 비호한 ‘한약 말살 공작’으로 규정하고 18일 식약청 집회와 24일 국회 앞 집회를 시발점으로 삼아 더욱 강력하게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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