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호사의 해외 취업이 중동지역으로 확대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은 영국 의료전문리쿠르팅업체인 헬스케어 로킴스(HCL, Healthcare Locums)와 의료인력 채용협약을 맺고 연간 150여명의 국내 간호사의 중동지역 취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력공단은 우선 두바이 아메리칸 호스피털 등 간호인력 수요가 많은 중동의 유수한 의료기관을 취업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인력공단에 따르면 두바이, 카타르,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의 의료기관은 높은 영어성적 없이 정규 간호대학 졸업과 간호사 면허, 병원 근무경력 등을 요구하고 있어 비교적 취업이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공단은 또한 향 후 헬스케어 로컴스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어를 구사하는 국내 간호인력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로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간호인력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 조산사, 치기공사, 의사 등 의료분야의 전문인력까지 해외취업을 확대,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력공단의 김남일 국제인력본부장은 “한국의 간호인력은 선진 의료기술과 시스템에 익숙하고 항공승무원 등을 통해 국내 인력의 우수성이 검증된 바 있어 중동지역의 수요가 큰 편이다. 특히 영어 사용에 대한 부담감이 덜해 해외취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인력공단과 협약을 체결한 헬스케어 로컴스는 유럽 최대의 의료복지분야 전문 리쿠르트업체로서 영국, 미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포르투갈 등 전 세계 65개국에 의료분야 전문인력의 채용알선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