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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3년제 간호학과, 질 낮은 교육 받는다"

교수확보율 절반-간호실습 중구난방

3년제 간호학과 학생들이 4년제 간호학과 학생들과 비교해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 및 대한간호협회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59개 3년제 간호학과는 교과부에서 정한 학생수 대비 교수의 비율인 교수확보율(20:1)이 평균41.2%로 4년제 대학의 70.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병원실습환경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4년제 간호학과 학생들은 자체 부속병원 등 지정된 기관에서 실습을 하는 반면 부속병원이 없는 3년제 간호학과 학생들은 평균 7개 병원(최대 21개)으로 나뉘어져 실습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철 의원은 “장차 의료인이 돼 임상에서 근무하게 될 간호학생들에게 병원실습은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이뤄져야 하나 교수확보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러 개의 실습병원을 교수가 직접 다니면서 지도 하기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매년 전국 59개의 3년제 간호학과를 통해서 7600 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으며 6500여 명이 간호사면허를 취득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간호사인력의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간호학과 학생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교수확보 등 전제요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간호학과 학생 정원을 늘리는 것은 간호교육의 질적 수준을 더욱 저하시키고 우리나라 간호의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

심의원은 “간호학생 교육의 질적 수준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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