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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원, 전문과목 ‘미표시현상’ 더욱 심화된다”

심평원, 전문의 자격갖고 5곳 중 1곳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들의 전문과목 미표시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활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표시과목별 의원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체 의원은 2만6217개소로 이중 전문과목 미표시기관은 4527개소였으며, 일반의원도 2605곳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일반의원을 제외하면 전문의 자격을 가지고 개원시장에 진출한 의원 5곳 중 1곳이 과목표기를 포기한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과목 미표시는 비단 올 1분기만의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미 2~3년 전부터 이루어져 왔다는 것이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은 “이미 전문의들의 전문과목 미표시 현상은 2~3년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가는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의 전문과목 미표시 현상이 늘어나는 원인은 특정과의 전문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의료이용 행태가 변모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용균 연구실장은 “산과전문의들의 경우 출산하는 여성이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진료영역이 변하기 마련이다. 바로 진료영역의 파괴가 생기기 때문에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며, “재활의학이나 외과가 물리치료로 변하는 것 역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외과의 경우 교통환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대형병원으로 이동이 많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이 연구실장은 “가정의학과 역시 가족건강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 그 영역이 애매모호해 졌다. 국내에서 주치의제도라는 것이 정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전문의들의 전문과목 미표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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