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 가장 많아…5곳 중 1곳 꼴

개원가, 경영 위한 고육지책…산부인과 감소현상 심각


올해 2분기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시과목별 현황에서도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가에서 5곳 중 1곳은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표시괴목별 의원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6월말 현재 전국 의원은 총 2만7325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06 곳, 1.9% 증가했다.

이를 표시과목별로 살펴보면 어김없이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올해 2분기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은 총 4914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 4767개보다 147개(3.1%)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개원가에선 5곳 중 1곳이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으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미표시 사태와 관련해 전문영역으로는 경영의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의한 고육지책으로 보았다. 즉, 경제적인 이유로 자신의 전문진료과목을 포기하고 피부진료 및 비만, 미용성형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

전문과목미표시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타난 현상으로 전문가들 대부분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과목미표시 의원 대부분은 특정과목을 내걸고는 경영이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과목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개원가에서 산부인과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올해 2분기 산부인과 개원기관은 총 1590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 1647개보다 57곳이 줄어들었다.

개원가에서 산부인과 감소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산부인과의 고유 영역인 산과 진료를 포기하고 진료과목의 영역을 피부미용, 비만관리, 주름살 제거 및 필러 시술 등의 단순 미용성형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외과, 일반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