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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문과미표시 의원 전체 18%…앞으로 얼마나 더?

5.5곳 중 1곳 미표시…치열한 경쟁 내몰린 개원가!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이 전체 18%를 차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공개한 2010년 3분기 표시과목별 현황에 따르면 여전히 전문과목미표시 의교기관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문과목을 표기하지 않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은 현실이다.

공개된 3분기 표시과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의원은 2만7427개 기관으로 전년 동기 2만6926개 기관보다 1.86%(501개)가 증가했다. 이는 곧 전문과목미표시 기관이 의원급 의료기관 중 5곳 중 1곳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내과 역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점유율을 전문과목미표시 기관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표시과목별 현황을 보면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은 지난 2009년 3분기 4810개 기관에서 올해 3분기 4942개 기관으로 1년사이 132개(2.74%)기관이 늘어났다. 이는 기타 과목이 두 자리 수 증가를 보이는 것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반대로 산부인과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인기과목에서 이제는 기피과로 전락, 개원가에서 조차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의원급 산부인과 기관은 지난해 1632개 기관에서 올해 3분기 1581개 기관으로 3.12%(-51개)가 감소했다.

이 같은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의 증가세에 대해서는 국회는 물론,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자신의 전문의를 표기하지 않고 개원하는 전문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 때문”이라며 “이는 치열한 의료계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칫 1차 의료의 왜곡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

한편, 의료계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현상으로 해당 전문과목의 급여진료의 활성화를 모색해도 수가 인상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문의들의 생존을 위한 비급여 진료로의 전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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