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개원가, 전문과목 미표시 5곳 중 1곳…점차 심화

9월말, 전국의원 2만6천개 기관 중 4614개 미표시


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개원한 의원 중 5곳 중 1곳은 전문과목 표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표시과목별 의원현황’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은 4614개 기관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4421개 기관보다 193개(4.3%)기관이 늘어난 수치이다.

심평원의 자료에 의하면 9월말 현재 전국 표시과목별 의원은 총 2만6482개로 전년 동기간 2만6107개 기관보다 1.4% 증가했다. 이중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 4614개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17.4%로 내과(3659개) 14%보다도 높았다.

총 2만6482개 의원에서 표시과목을 미표시한 의원이 4614개 기관이다. 2만6482개 기관에서 일반의 2644개 기관을 제외하면 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개원한 의원 5곳 중 1곳은 과목표기를 포기한 셈이다.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는 현상은 해마다 늘어만 가고 있다. 2005년 3분기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은 4036개, 2006년 4243개, 2007년 4421개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는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됐던 것이 사실. 지난 8월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실장은 “진료영역의 파괴가 생기기 때문에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며, “재활의학이나 외과가 물리치료로 변하는 것 역시 그것이다. 앞으로 전문의들의 전문과목미표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는 의원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경우는 저출산이 가장 큰 원인이다.

반면, 정신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은 증가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