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새로운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s) 치료제 ‘다코젠(Dacogen)’의 국내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다코젠(Dacogen)은 새로 개발된 신물질인 Decitabine을 주성분으로 한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로 DNA의 메칠레이션(Methylation)을 억제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DNA 메틸화 억제제(DNA Hypomethylating Agent)이다.
골수이형성증후군에 주로 사용하는 아자시티딘(Azacytidine)성분의 기존 치료제보다 치료반응률이 3배 이상이어서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의 치료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코젠의 치료반응률은 미국 엠디앤더스암센터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35%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존 치료제의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에 대한 치료반응률 11%와 비교해 무려 24%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또 기존 아자시티딘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36%의 반응률을 보여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으로 치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골수가 정상적인 적혈구,백혈구 등을 만들어 내지 못함으로써 발병하며 70~75% 환자가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으로 진행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공단 통계 기준으로 2005년 국내에 1845명의 환자가 있는 희귀병으로 골수이식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그러나 이 질병이 50세 이후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골수 기증자가 있어도 환자의 건강상태가 나빠 이식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수혈과 같은 보조적 치료법에 비해 생존기간 연장이나 치료 효과가 뛰어난 DNA 메틸화 억제제(DNA Hypomethylating Agent) 투여가 선호된다.
현재 국내에서 건강보험 1차약제로 허가받은 유일한 DNA 메틸화 억제제가 아자시티딘(Azacytidine)인 상황에서 다코젠이 국내 시판을 앞둠에 따라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얀센은 다코젠의 비급여 판매를 준비중이며 보험등재 절차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