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는 최근 만성콩팥병 환자와 투석환자를 위한 정보사이트 ‘건강을 위한 투석지기(www.dialysis.or.kr, 이하 건투)’를 개설해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공신력 있는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건투는 대한신장학회 산하 투석위원회 소속의 신장내과 전문 교수들이 감수를 맡은 온라인 정보
사이트이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그래픽과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게시돼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의 중요한 평가요소인 ‘사구체여과율’을 스스로 체크해 질환의 진행 정도와 상태에 따른 주의사항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감수를 맡은 경북의대 김용림 교수는 “최근 순수한 의도로 생긴 질환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점점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좀더 전문적이고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이트를 생각하게 됐다”며 건투사이트 개설취지를 밝혔다.
대한신장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10명 중 1명은 심한 경우 투석 및 이식까지 필요한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투석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4%에 불과해 암환자의 5년 생존율 45.9%보다 조금 높은 정도이다. 만성콩팥병의 예방과 조기 치료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와 인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