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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 당뇨‧콩팥병 합병증 관리 중요성 시사”

APCN & KSN 2024에서 대한신장학회 가이드라인 세션 성료

‘지속가능한 신장건강 증진: 아시아태평양 및 그 너머’를 주제로 대한신장학회 제44차 학술대회 & 제22차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 학술대회 ‘APCN & KSN 2024’가 1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첫 날 ‘KSN 지침’을 주제로 국내 신장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 순서로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현영율 교수가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의 쟁점과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 현 교수에 따르면 최근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만성질환 관련 학회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 중, 신장과 관련된 부분이 대한신장학회가 지향하는 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현 교수는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은 당뇨병과 그와 관련한 만성 콩팥병 및 말기 콩팥병의 질병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국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신장학회의 중요한 노력의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침은 임상진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9가지 핵심 주제를 담고 있으며, 당뇨병 및 콩팥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신장 전문가의 역할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 합의 부재, 국내 지층 간 차이로 인한 혼선, 핵심 쟁점을 뒷받침하는 근거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전문가 집단의 논의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배정 시 전문가집단 간 협의 과정, 주요 쟁점에 대한 근거 마련 및 국내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두 번째로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양재원 교수가 ‘노인 말기콩팥병 신대체요법 결정에 대한 지침의 의의’에 밝혔다.

양 교수는 먼저 “노인 말기신장병 환자의 투석은 보존적 치료에 비해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는 생각된다. 또한 윤리적 이유 등으로 인해 RCT가 거의 불가능한 분야이기는 하나 권고등급을 강하게 할 수 없어 진료지침으로 확정하기 힘들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동의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다만 “환자 진료 시 어떻게 할지 둘 중에 고르라고 하기에는 투석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설명드려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보존적치료를 보다 구체화하고 정확하게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이에 대한 수가 등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순서로는 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이영기 교수가 ‘인공신장실 감염관리 지침 개정판 해설’에 대해 강의했다.

이 교수는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있어 감염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손위생은 가장 중요한 감염 예방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대한신장학회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여러 의료환경 변화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투석 감염관리 지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으며, 가이드라인을 통해 투석 후 감염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진료지침 개발에 여러 선생님들이 참여해 주셨고 최종 마무리 작업을 거쳐서 조만간에 공식 출판될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한양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가 ‘우리말신장학용어집’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의학용어 정리에 있어서 우리말로 바꿀 때, ‘정답’은 없다. 이상하거나 어색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언어는 바뀐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서 혹은 사회 보편성과 관련해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함께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원칙은 원어와 우리 말을 1대 1로 대응하면서 하나로 통일, 되도록 직역이 바람직하지만 간혹 의역을 채택할 수 있다. 따라서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면서 “전문가들이 컨센서스를 통해 꾸준한 작업이 필요한만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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