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의 학습부진 예방 및 해결 방안의 하나로 학습법 워크숍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의대 김상현 교수팀(의학교육학교실)은 최근 열린 21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학습법 워크숍에 대한 의학과 학생들의 요구도 조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학습 부진을 예방하기 위한 학습법 워크숍과 관련, 사전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강원의대 본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의 필요성 및 시기, 소요기간, 학습법 영역 등 총 37개 문항을 개발해 5점 척도(1:전혀 필요치 않다, 3: 보통, 5: 매우 필요하다)로 답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학년별과 유급 학생들이 각각 어떤 항목을 더 필요로 하는지를 알아봤다.
전체 응답자 197명 중 남학생이 141명(71.6%)였으며, 평균 연령은 25.85세였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학습법 워크숍이 필요하다(3.39점)고 답했으며, 해당 응답에 대한 학년별, 성별, 연령별, 유급경험, 대학졸업경험 등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적절한 시기로는 ‘1학기 시작 직전’이라고 답한 사람이 64.5%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은 반나절 이내가 90.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생들이 필요로한다고 지목한 워크숍 항목은 ‘의사국가고시출제경향(4.34)’, ‘국가고시대비 학습전략(4.27)’, ‘기억력 향상 전략(4.18)’, ‘사고력 향상 전략(4.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학년과 유급경험 학생들은 스트레스 관리(4.21, 4.41)를, 2,3,4학년 학생들은 의사국가고시출제경향(4.31, 4.54, 4.34)을 가장 필요한 주제로 답했다.
김 교수는 “1학년과 유급경험이 있는 학생의 경우 별도의 학습법이 필요하다”고 전한 뒤 “학습 부진 학생들 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학습법 워크숍을 필요할 수 있다”며 학년별, 학생 특성별 맞춤식 학습법 워크숍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