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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약대에 혁신신약학과 설치 반대…전문인력 육성해야”

약사회, 이미 혁신신약학과 유사 학과 많아…“탁상공론에 불과해”

“약학 대학에 혁신신약학과 설치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

대한약사회가 최근 약대에 혁신신약학과 설치 시도에 대해 이 같은 반대 입장을 12일 표명했다.

먼저 약사회는 제약산업을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신약개발을 위해 첨단 신기술분야로 지정해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향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를 구현하기 위한 양질의 인력 양성은 도외시한 채 약대 내 입학정원 증원에만 초점이 맞춰진 인재 육성방안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약사회는 “아직 인재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첨단분야 육성을 위해 대학에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은 신약 개발과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탐색부터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제품화 단계, 시판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석·박사 전문인력 투입이 필수적인 바, 약대 내 단순히 4년제 학과를 설치한다고 신약 개발 역량이 달성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약사회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제약공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 제약생명공학과 등의 유사 학과가 12개 시·도, 30개 대학, 44개 학과에 달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을 간과하고 기존 학과들에 대한 활용 및 지원방안도 없이 첨단분야라는 이유로 교육 당국의 약대 내 새로운 학과 개설 운운은 탁상행정이 아닐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약사회는 유사 학과를 약학대학에 유치하려는 일부 대학의 움직임에 대해 약사회와 약사사회는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석․박사 등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계는 혁신신약분야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토대로 특성화대학원 설립과 지원, 관련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실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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