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만에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이 개정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6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10개 전문학회로 구성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개정추진단’과 공동으로 개정한다고 5일 밝혔다.
‘심뇌혈과질환 예방관리수칙 개정추진단’은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대한심장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으로 구성돼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권고하고,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8년에 제정됐다.
이번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은 최신 근거자료와 전문가 합의에 기반해 지난 2011년 개정 후 10여 년 만에 개정됐다.
또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수칙을 제시하고자 모든 국민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평이·명료한 표현을 사용했고, 최근 증가하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대응해 생활습관 개선, 조기진단, 지속치료, 응급증상 숙지 및 대처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강화했다.
2022년 개정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과 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궐련뿐만 아니라, ▲액상형 전자담배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등 어떤 유형의 담배도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근거가 부족하므로 어떠한 유형의 담배도 피우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잔 이하의 술과 같은 음주의 허용기준 삭제 및 금주를 권고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음주습관을 강화하고, 권고 식품군을 채소와 생선 외 통곡물, 콩을 추가해 구체적인 식습관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비만과 복부비만에 대한 진단기준을 추가해 신체활동과 체중 관리 습관에 대한 설명을 구체화했다.
또 주 5일 하루 30분 이상의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근력운동으로 구체적인 운동습관 예시를 제시하는 한편, 운동 외에도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는 등 일상생활 속 습관 개선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40대 이상과 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는 20~30대의 검사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증가 추세인 젊은 환자들의 조기 발견·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검사를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생활습관 개선은 약물치료와 반드시 병행돼야 하며 의사의 처방 없는 임의적인 약의 변경 또는 중단을 막아 올바른 질환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당부하고 있었다.
아울러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할 것과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자가용이 아닌 119 구급차를 활용할 것을 권고하며,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사전에 증상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함을 당부하는 내용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홍보하고, 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12월 6~9일 동안 ‘올바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OX퀴즈’를 실시하며, 정답을 모두 맞추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총 30분께 선물을 증정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