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한국법인 대표 롭 켐프턴)가 자사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 대상포진바이러스백신 (유전자재조합)]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의료진 대상, 전국 10개 도시(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울산, 경기, 제주, 창원, 전주)에서 ‘싱그릭스 론칭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GSK가 자사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국내 출시에 앞서 전국에 있는 의료진에게 대상포진 환자의 질병 부담 및 대상포진 예방의 최신 지견과 싱그릭스의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첫 대규모 행사다.
지난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시작한 심포지엄에는 무려 750여명의 내과, 가정의학과 등 많은 의료진이 참석해 새로운 대상포진 예방법이 국내 환자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 날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대상포진 질환과 대상포진 백신의 최신 지견에 대해 공유했다.
실제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대상포진 역학과 진단법, 합병증’에 대해 발표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대상포진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흔하게 발생되며, 피부 병변이 없어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많고 배뇨장애, 위장 질환, 안구 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상포진 백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강의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는 HIV 감염자, 조혈모세포 이식자, 혈액암, 고형암, 신장이식자 등 다양한 기저 질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최초로 면역저하자에게 사용되도록 승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ACIP)에서 50세 이상의 성인에 대해 싱그릭스를 권고, 기존 생백신의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싱그릭스를 접종하도록 하였고, 2021년에는 중증 면역저하자도 싱그릭스를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싱그릭스의 국내 출시로 인해 국내 대상포진의 진료지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싱그릭스는 2건의 3상 임상연구(ZOE-50 및 ZOE-70)를 통해 50세 이상 성인에서 97%, 70세 이상 성인에서 91%의 유효성을 보였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성인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최근 싱그릭스는 장기간 연장 후속 연구 ‘Zoester-049’를 통해 첫 접종 후 10년까지도 89% 이상의 유효성을 유지하는 것을 검증하기도 했다.
GSK 한국법인의 롭 켐프턴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싱그릭스 출시에 대한 국내 의료진들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50세 이상의 성인 및 면역저하자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싱그릭스가 국내 진료 현장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상포진의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의 허가를 받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는 오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싱그릭스 론칭 심포지엄은 전국 10개 도시를 거쳐 오는 12월 부산 지역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