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이 미충족 분야에 귀 귀울이며 건강한 가족·사회를 구축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오가논은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더 건강한 일상을 향한 여정, 귀를 기울이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만성질환 분야와 함께 미충족된 여성건강 분야에 대해 모색하고 모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며 더 건강한 사회를 향해 기여하는 자리가 됐다.
먼저 김소은 대표가 오가논 및 한국오가논의 비전과 미션, 집중 사업 분야를 소개했고, 대외협력부 표지현 전무는 설문조사와 소셜리스닝을 토대로 여성건강의 현 주소를 공유했다. 인사부 김단호 전무는 기업행보의 근간이자 성장의 동력이 될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오가논은 2021년 6월 MSD로부터 분사해 공식 출범한 여성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여성건강, 바이오시밀러, 만성질환을 핵심분야로 60개 이상의 의약품을 14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약 ‘아토젯’, 혈압약 ‘코자’, 골다공증약 ‘포사맥스’ 등 널리 알려진 제품들을 비롯해 심혈관계, 호흡기계, 근골격계, 생식기계는 물론 탈모, 피부질환, 우울증까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간담회에서 김소은 대표는 미충족된 여성건강 니즈에 대해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6세가 넘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의 성장에 비해 더디다.”며 “만성질환 발병률도 크게 증가하는데 고지혈증의 경우 동일 연령 남성들에 비해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임기 여성의 약 10%가 고통을 겪는다는 자궁내막증은 최근 10년간 유병률이 126%로 증가했다. 결혼, 출산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임 경험 비율도 증가하고 있고 이는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가논은 여성 건강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김 대표는 “산후 출혈 솔루션에 집중하는 의료기기 기업 ‘알리디아 헬스’ 인수, 조산 치료제 ‘에보피프란트’ 라이선스 계약 체결, 여성 내분비 질환 치료 기업 ‘포렌도 파마’ 인수 등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역량 강화 히스토리에 대해 설명했다.
내부적 역량 강화와 함께 임신, 폐경 등 여성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병행했다.
김 대표는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계획되지 않은 임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 폐경의 날을 맞아 폐경 여성 인식 개선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며 “다가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는 여성들의 건강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건강 분야는 여전히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고 미충족 수요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와 통합적인 접근,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표지현 전무는 소셜리스닝 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여성 건강을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체적뿐만 아니라 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주목과 가족, 직장 등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지원도 촉구했다.
표 전무는 “피임의 경우에는 피임 시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과 언급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정작 사용하고 있는 피임법은 ‘안전함’이 아닌 ‘간편함’의 이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지와 행동간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임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친구, 지인 등 비전문가로부터 얻는 비중이 전문가로부터 얻는 비중보다 높았다. 전문적이고 믿을 수 있는 정보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며 교육 욕구도 굉장히 높다.”며 피임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신·출산에 대해서는 “신체적 변화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경제적 부담, 육아 등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높게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임신 중에는 노산, 피부 고민, 당뇨 등에 대해, 출산 후에는 체중이나 체형 탈모에 대한 고민들이 높았다. 정서적으로는 신체변화, 활동 제약에 따른 답답함. 태아 건강에 대한 불안감, 출산에 대한 두려움, 육아걱정에 대해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또 “출산부터는 출산 자체와 출산 직후의 건강회복에 대한 우려가 크고, 출산 시의 응급상황과 산후 스트레스나 우울증도 나타났다. 육아와 경제적 부담도 꼽힌다.”고 덧붙이며 “정책적 지원이나 가족, 배우자의 지지와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난임과 폐경의 경우, 신체적 어려움도 있지만 정서적인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정서적 케어의 필요성이 환기됐다.
표 전무는 “온라인상의 난임 키워드 고민 중 정서적 부분이 73%로 높았다. 임신 준비와 난임 극복과정에서의 걱정과 불안, 실패로 인한 우울감, 주변 사람들의 공감과 이해 부족 등으로부터 오는 상처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임 극복을 위한 지원사항으로는 근로환경, 경제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의료적인 부분과 배우자의 협력과 지지, 가족 및 주변인의 지지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폐경과 관련 “온라인상 폐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우려는 약 50% 정도로 높은 편이었다. 골관절 관련 우려가 가장 높았고 여성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우려도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김단호 전무는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와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오가논의 성장 동력은 다양성과 형평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임직원 간 전문성과 경험을 실질적으로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칭찬, 감사 표현을 하는 문화에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오가논의 방향성에 대해 △수평적이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 △회사의 방향성을 투명하게 전달해 구성원 모두가 공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성장모교 달성을 위한 회사의 지원 3가지로 설명했다.
김 전무는 “수평과 존중의 측면에서 창립 이후 ‘님’ 문화를 도입해 대표부터 신입까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 직원들과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칭찬과 감사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온라인에서 칭찬, 감사하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열린 소통과 투명한 소통 추구를 위해 내부 팟캐스트 등 여러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김소은 대표가 직접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하며 익명 채널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역량을 위해 “원하는 부서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직원을 이어줘 부서와 개인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한다.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교육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오가논은 △진실성 △책임감 △동반성장 △끝없는 도전 △뜨거운 열정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오가논의 6가지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적용시켜오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올해의 노사문화 우수기관 대상’을 수상하고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