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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오가논 아세나핀, 급성 정신분열병 치료에 효과적

오가논사가 개발한 아세나핀(Asenapine)은 혀밑(sublingual)에서 빠르게 용해되는 제제로, 6주간 정신분열병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 같은 결과는 임상 정신의학 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10월호에 게재되었고,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 및 유럽 신경정신약물학회 (Europe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ECNP)의 연례 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아세나핀 5mg을 하루 두 번 투약한 군이 위약군에 비해 PANSS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 양성 및 음성 증후군 척도)로 평가한 정신분열증의 양성 증상과 음성 증상 모두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효과의 차이는 치료 2주째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신분열병의 양성 증상은 환각과 망상, 음성 증상은 감정 표현의 상실 등이다.

U.C. Irvine의 신경정신과 및 행동 과학부의 스티븐 G. 포킨 박사는 “이번 임상 시험 결과에서 리스페리돈은 환각 등의 정신분열병의 양성 증상 감소에 주로 효과적이었지만, 아세나핀이 정신분열병의 양성 증상뿐만 아니라 음성 증상에도 효과를 보였다.” 라고 말했다.

“이런 결과들을 정신분열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세나핀의 장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라고 오가논 의학부의 부사장인 윌리엄 드 라트 박사는 말했다.

◈연구에 관해

이 연구에서 174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들은 세 군으로 무작위(random) 배정되어 6주간 각각 아세나핀(하루 두 번 5mg), 리스페리돈(하루 두 번 3mg), 위약을 투여 받았다.

아세나핀군은 위약군에 비해 정신분열병의 양성 증상과 음성 증상 각각에 대한 PANSS 점수 및 전체 PANSS 점수 모두에서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한편 리스페리돈군은 위약군에 비해 양성 증상 감소에 더 효과적이었다.

대부분의 환자들 (아세나핀군의 83%, 위약군의79%, 리스페리돈군의 90%)에서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유해사례가 보고되었다. 유해사례들은 전반적으로 경증(mild)에서 중등증(moderate)으로 보고됐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유해사례들(환자의 ≥10%) 아세나핀군에서 불면, 졸음, 오심, 불안, 초조, 리스페리돈군에서 불면, 졸음, 불안, 초조, 두통, 위약군에서 초조, 두통, 불안, 현기증이었다.

추체외로 증상의 발생은 치료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프롤락틴 수치의 증가(보통의 실험실 상한 ≥2배)는 리스페리돈군(79%)에서 아세나핀군(9%)이나 위약군(2%) 보다 더 빈번하게 보고되었다.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체중 증가(≥7 %)의 경우 아세나핀군에서 리스페리돈군에 비해 더 적게 보고되었다 (4.3% vs 17%; 위약군 1.9%).

이상의 연구, Efficacy and Tolerability of Asenapine in Acute Schizophrenia: A Placebo- and Risperidone-Controlled Trial는 J. of Clinical Psychiatry 2007; 68:1492-1500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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