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이 매년 증가 중인 수면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자 4일 오전 1시 30분 수면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별관 지하 1층에 이전한 수면센터는 방음과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수면다원검사실 증설을 통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해 편의도 증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에서는 수면다원검사가 상설 운영되고 있는 곳은 울산대학교병원이 유일하다. 지난 2015년 개소한 울산대학교병원 수면센터에서는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주간졸림증 △수면 중 이상행동 △수면주기장애 등과 관련해 신경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을 통해 수면질환 환자 치료에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수면센터는 개소 후 7년간 총 2,000명 이상의 환자가 이용했다. 최근 3년(2019~2021년)간은 한 해 평균 약 400여명의 환자가 방문해 매년 수면질환 검사가 증가 중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환자는 지난 2016년 54만 3,184명에서 2020년 65만 6,391명으로 증가했다.
남정권 수면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는 “수면은 삶의 3분의 1일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전국 최고수준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수면센터는 앞으로 중증환자군의 수면질환 발굴과 다학제 협진체계를 통해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최상의 전문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면질환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종합적인 수면검사와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입원해 하루밤을 수면하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해 수면질환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찾는 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