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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SK,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사내행사 성료

국내 HIV 감염인 실제 이야기로 고충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 가져



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는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HIV 질환 교육세션을 진행하고 ‘Think Positive’ 캠페인을 론칭 했다고 밝혔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책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매년 12월 1일로 지정돼 있다.

11월 26일 GSK 한국법인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세션은 온라인 줌(ZOOM)을 통해서도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HIV 사업부 양유진 상무가 HIV 감염인의 건강을 지원하고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GSK의 사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 임직원들은 HIV 감염인 유튜버 ‘랑둥’이 온라인 토크쇼에 참여해 국내 사회에서 HIV 감염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실제 경험을 나눴다. 또한 HIV O/X 퀴즈를 통해 ‘함께 식사를 하면 HIV가 전염된다’거나 ‘손을 잡으면 HIV가 전염된다’는 등 잘못 알려진 HIV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시간을 가졌다. HIV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벗자는 의미에서 색안경을 벗는 퍼포먼스로 세션은 마무리됐다. 

HIV 감염인 유튜버 ‘랑둥’은 “HIV 감염인들은 무조건 사망에 이르게 된다거나 함께 식사만 같이해도 전염이 된다는 등 편견과 오해가 많아 가족들에게도 HIV 감염 사실을 알리는 것이 무척 두렵다”며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현재는 HIV 감염인도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염시키지 않는다. 저 또한 정해진 시간에 알람을 맞춰 두고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건강에 큰 문제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HIV는 식사, 운동, 목욕 등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감염이 불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를 포함한 전세계 750개 이상의 단체는 HIV 감염인이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HIV 미검출 수준에 이르며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캠페인을 통해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날 GSK는 HIV 감염인의 완전한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Think Positive’ 캠페인의 론칭을 알렸다. 캠페인 이름의 ‘Positive’는 HIV ‘양성’의 의미와 ‘긍정적인’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어, HIV 감염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해 그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GSK는 이번 임직원 대상 사내 교육세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Think Positive’ 캠페인을 전개해 HIV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감염인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GSK 한국법인 롭 켐프턴 대표는 “이번 사내 교육세션은 실제 HIV 감염인의 이야기를 듣고, 임직원들부터 HIV를 올바른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GSK와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HIV 감염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기반으로 Think Positive 캠페인을 진행해 감염인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HIV 치료제의 발전으로 감염인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신체적으로는 정상인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 인해 정신적·사회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LOVE4ONE)이 발표한 2020 HIV/AIDS에 대한 HIV 감염인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IV 감염인의 90% 이상이 지난 1년 동안 HIV 혐오 표현을 접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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