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유튜브 첫 ‘실버버튼’은 어디?

제약사들의 유튜브 활용 방법 다양해져

제약사들의 유튜브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 첫 ‘실버버튼(구독자 수 10만 명)’의 주인공이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약사들은 유튜브를 통해 높은 제품 광고 효과를 얻거나, 다양한 시각으로 회사의 소식을 전하는 한편, 질병·질환에 대한 정보를 올리는 등 여러 컨텐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본지가 매출 상위 제약사들의 유튜브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9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곳은 광동제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 수는 1만 8300명으로 조회수와 동영상 수 또한 각각 1억 이상, 471개로 가장 많았다.

오래전부터 유튜브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해왔던 곳은 광동제약으로 나타나 제약사 첫 ‘실버버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동제약은 조회수 1억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상위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달성했다. 구독자수, 동영상수 또한 각각 1만 8300명, 471개로 가장 많았다.

광동제약의 채널은 홍보영상, 광FAN라디오, 카멕스, 광동 경옥고, 광동 힘찬하루 헛개차 UCC공모전, 제주 삼다수, 광동 힘찬하루 헛개차,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주제로 영상을 다루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인공눈물 아이톡, 추석맞이 선물 경옥고, 펭수X비타500 등에 대한 영상이 게재됐다. 그 중에서도 두 명의 뷰티 유튜버가 인공눈물 아이톡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는 영상이 132만회의 조회수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삼진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글로벌, 대원제약은 자사 제품 홍보 위주의 영상을 올렸다.

삼진제약은 그동안 프로필 사진까지 게보린을 내세울 만큼 대표 상품인 게보린 CF 광고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3개월 내 ‘안정액’ CF가 4건 게시돼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다 색다른 영상을 선보였다. 실제로 안정액 광고가 처음 올라왔던 3개월 전의 영상은 16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조회수는 478만회로 하반기 가장 높은 조회수를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마인트롤, 치센, 판시딜, 센시아, 마데카솔 등에 대한 광고 영상 위주다. 특히 오라메디 광고를 코믹한 상황으로 연출해 광고한 영상의 조회수가 1207만회로 인기가 높았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휴메딕스와 파나시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전속모델의 광고영상 전체 분량이 공개되면서 높은 조회수를 달성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1년 간 영상 게시가 뜸했으나 10개월 전 자사 홍보영화, 3개월 전 콜대원S 광고를 올렸다.

제품 광고 외에도 다양한 컨셉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제약사는 일동제약, 한독, JW중외제약이었다.

일동제약은 힐링메시지와 퇴근길 힐링미술관 영상이 주기적으로 게시되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비오비타 생산공정을 소개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마스크 홍보 영상도 게시됐다.

한독은 한독 회장과의 인터뷰 영상을 비롯해 약물을 폐기하는 방법, 영업사원들의 이야기 등의 영상을 게시했다.

JW중외그룹은 성천상 수상자인 백영심 간호사 인터뷰, 과천 신사옥 소개와 함께 취업 준비생들을위해 정기 채용 직무 설명회 등의 영상을 게시했다. 질환 정보를 제공하는 메디칼인사이트 영상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었다.

질병과 관련된 영상에 주력하는 곳은 한국노바티스였다.

한국노바티스는 질병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건선이나 만성 두드러기, 만성폐쇄성 폐질환, 코로나19 대응법, 녹내장의 특징 등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한달 전 집중적으로 영상을 게시하면서 지난 10월에 비해 8건이나 더 업로드됐다.

이외에도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그간 자사 제품인 둘코락스 광고만 게재에 몰두했다. 그러나 최근 인류가 원활한 배변을 위해 사용해왔던 방법, 둘코화이버와 페이퍼아티스트 협업 영상을 게시하며 다양한 변신이 기대된다. 

한편 녹십자와 GSK는 유튜브 채널이 게시됐지만 10월 이후 추가적으로 게시된 영상이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