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쑥쑥’ 유튜브 운영 잘 하는 외자사의 주요 컨텐츠는?

주된 제품 광고 컨텐츠 비롯해 질병 인식 제고 영상, 인터뷰 영상 등 다양

다국적 제약사의 유튜브 활용 현황은 국내 제약사에 비해 더딘 편이다. 게시되는 영상의 대부분이 제품 광고라는 한계점도 있지만, 채널만 개설됐을 뿐 채널을 방치해 최근 1년 동안의 활동 내용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 제약사들의 채널도 여럿 확인된다.

이와 같은 다국적 제약사의 유튜브 운영 현황 중에서도 바이엘코리아는 2022년 하반기에도 주요 다국적 제약사 중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바이엘은 현재 구독자 수 3880명, 동영상 수 59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3개월 동안 8건의 영상이 추가됐다. 비타민 ‘베로카’나 ‘원어데이’ 영상이 주를 이뤘으며, 임신 준비 멀티비타민 ‘엘레뉴’나 건조 크림인 ‘비판톨 더마’ 영상도 있었다.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영상은 가수 산다라박과 함께한 16초 분량의 ‘비판톨더마x겟잇뷰티’ 영상으로 240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는 건조와의 전쟁을 선포한 산다라박에게 “비판톨 도와줘!”라는 구조 요청과 함께 “아침엔 비판톨 데일리로 속부터 촉촉, 저녁엔 비판톨 나이트로 영양과 수분이 꽉! 속부터 달라지는 피부과학 ‘비판톨 더마”라는 나레이션이 더해지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올해 7월 ‘헤일리온’이라는 새 법인으로 출범한 GSK코리아컨슈머헬스케어의 유튜버 채널은 총 5714만 9545회의 조회수로 주요 다국적 제약사 중 조회수 2위를 기록했다. 구독자 수는 1만 2900명으로 상반기 대비 감소한 편이지만 동영상 수는 73개로 증가했다.

 

하반기 동안 GSK코리아컨슈머헬스케어에서 게시한 14개의 영상들은 모두 건강기능식품인 ‘센트룸’ 관련 영상들이다.

 

이 중에서 유독 압도적인 조회수를 보이는 영상은 ‘[센트룸] 하고싶은 게 많은 나를 위해, 영양은 멀티풀, 인생은 컬러풀_15s_Digital’로 118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노바티스는 유튜브 채널을 질병에 대한 인식 제고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6개월 내 확인된 영상들은 진성적혈구증가증, 골수섬유증, 본태성 혈소판 증가증 등에 대한 영상들로 가득했다. 적절한 설명들과 3분 이내의 길이들로 보기 쉽게 구성됐다.

 

한국GSK는 채널 가입일은 2019년 2월 19일로 오래된 편에 속하지만 채널에 확인되는 영상은 최근 1개월 사이 게시된 4가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영상 2건이 전부다. 구독자 수도 12명에 그친다.

 

6초짜리 영상은 조회수가 200을 겨우 넘긴 수준이지만 이보다 조금 긴 16초짜리 영상은 17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독감백신은 다 다르다. 다르니까 선택이 중요하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FDA 승인, 유럽생산, 국내 최초 4가 독감백신”이라는 나레이션으로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중 특히 유튜브 운영이 아쉬운 제약사는 오가논이다. 오가논은 비교적 가장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활발하게 운영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하반기 동안 한 건만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오가논이 하반기에 올린 영상은 3개월 전 올린 ‘오가논 Founders’ Story | 글로벌 리더를 만나다’로, 글로벌 오가논의 Kaja Natland 아시아태평양 일본지역 총괄사장과의 인터뷰 영상이다.

이 밖에도 머크라이프사이언스나 한국머크도 나름대로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크라이프사이언스는 6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으며 구독자 수는 1280명, 동영상 수는 127개였다. 또 한국머크는 조회수가 4만회 이상으로 구독자는 407명, 영상 수는 69개로 확인됐다.

반면 채널 관리가 되지 않는 제약사는 높은 조회수 대비 영상을 올리지 않고 있는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를 비롯해, 한국메나리니,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