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전상현(비뇨기과)·노현진(산부인과) 교수팀은 3일 신장암과 자궁근종이 있는 40대 중반 여성 환자에 대해 다빈치 Xi를 이용해 신장암, 자궁근종 복합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은 산부인과 노현진 교수가 먼저 복강경 포트를 확보한 후 자궁근종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이어 비뇨기과 전상현 교수가 추가 포트를 확보한 뒤 신장암 부위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환자는 현재 정상적으로 회복 중이다.
복합수술은 한 번의 수술을 통해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으며 로봇팔 진입 부위를 공유함으로서 미용적 측면 및 수술시간 단축 등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상현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치료를 통해 부작용 및 수술시간을 줄여 수술 후 회복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될 수 있다.”며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로봇수술의 다양한 활용법 및 술기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작년 12월 차세대 로봇수술기를 국내 최초 도입 후 전립선 암수술 외 다빈치Xi를 이용 전국최초로 자궁암 수술, 직장암 수술 등 활발한 로봇수술을 통해 로봇수술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로봇수술기 다빈치Xi는 기존 로봇수술기에 비해 더 깊고 다양한 각도로 수술이 가능하며 준비시간과 마취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에게 유리한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