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만성간염·간암의 주원인이 되는 신생아 B형간염 예방을 위해 2011년에도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지속 실시한다고 밝혔다.
B형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하는 신생아(연간 1만4000여명) 전원에게 면역글로불린 접종(1회), B형간염 예방접종(3회) 및 항원·항체 검사 비용 전액(1인당 12만1600원)이 지원된다.
B형간염 산모는 산전 진찰 시 받은 검사결과지를 산부인과나 보건소에 제출하면 B형간염 수직감염 수첩을 발급받고, 수첩 내의 쿠폰을 사용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처치를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의료기관의 참여를 홍보하고 있으며 현재 산부인과, 소아과, 병·의원, 보건소 등 4000여개 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B형간염은 식사, 가벼운 신체접촉, 단체생활 등 일상적인 활동으로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질병”이라며 “산모로부터의 수직감염, B형간염 보유자의 혈액을 통해 전파가 일어날 수 있지만 이 경우도 예방접종을 받아 항체가 있다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올해로 시행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2002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B형간염 수직감염에 노출된 신생아 12만6065명에게 무료 예방처치가 실시돼 신생아의 수직감염을 96.7%가량 차단되는 성과를 보였다.
B형간염 산모의 출생아가 예방처치를 받지 않을 경우 약 65%~93%가량 B형간염 감염이 발생하고, 이후 약 90%에서 만성화 될 가능성이 있지만 출생시 면역글로불린 및 예방접종을 동시에 받을 경우 B형간염 산모로부터의 수직감염을 95%까지 예방할 수 있다.
<문의: 관할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