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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분기 B형간염 원외처방, 오리지널 점유율 유지

비리어드, 처방액 감소가 전체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

올해 1분기가 지나감에 따라 유비스트(UBIST)에서는 제약사 별 취급제품의 원외처방액(이하 처방액)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1분기 B형간염 원외처방시장을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편집자 주]

◆테노포비르, B형간염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

올해 1분기 B형간염 원외처방액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총 처방액(655억원) 중 58억원 이상 감소한 597억원으로 확인됐다. 전체 처방액이 감소한 만큼 제품별 처방액 감소가 이어졌으며 특히 성분별 주요 제품들의 처방액 감소도 확인됐다. ‘테노포비르’ 성분의 비리어드는 처방액이 지난 4분기에 비해 15.8% 감소했으며 ‘엔테카비어’ 성분의 바라크루드는 7% 줄어들었다.

한편 올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는 여전히 테노포비르(Tenofovir) 성분이 강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B형간염 전체 원외처방액(597억원) 중 테노포비르가 304억원을 기록해 50.9%를 차지했으며 엔테카비어(Entecavir, 240억원), ‘아데포비어(Adefovir, 31억원)’, ‘라미부딘(Lamivudine, 12억원)’, ‘베시포비르(Besifovir, 3억원)’, ‘텔비부딘(Telbivudine, 3억원)’, ‘클레부딘(Clevudine, 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비리어드,  아직까지 강세 보여

올해 1분기 테노포비르 성분의 B형간염 치료제 처방액에서는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210억원을 기록하면서 69.1%의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이어 길리어드의 베믈리디(59억원)가 19.4%, 종근당의 테노포벨(7억원)이 2.5%, 동아에스티의 비리얼(7억원)이 2.3%, 대웅제약의 비리헤파(3억원)가 1.1%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점유율 1위를 달성했지만 처방액과 점유율이 감소했기 때문에 테노포비르 성분의 제품 점유율에 관한 향후 전망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전까지는 처방액 시장에서 확실히 검증된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베믈리디가 비리어드의 효과와 대등하면서 부작용이 개선된 약물임을 제조사가 강조하고 있는 만큼 올해 1분기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와 지난해 4분기를 비교해 봤을 때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은 처방액의 감소로 전체 시장의 처방액이 8.8% 감소했지만 그 중 절반 이상이 시장을 50% 이상 점유한 비리어드라는 점이다. 비리어드는 다양한 제네릭의 출시와 전체 시장 처방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재 처방액 1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서 비리어드의 처방액 변화에 따라 전체 처방액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한 부분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바라크루드, 전년에 비해 비리어드와 격차는 좁아져

엔테카비어 제품 군의 경우 처방액 감소 폭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처방액이 지난해 4분기 257억에서 올해 1분기 240억으로 나타남에 따라 테노포비르 성분 제품과의 격차도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비엠에스의 바라크루드는 지난해 4분기 처방액이 184억에서 올해 1분기 171억으로 확인됨에 따라 B형간염 치료제 처방액 1위인 비리어드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간 세포암 발생, 간이식, 사망률을 비교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두 약제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처방액 시장에서 격차가 좁혀질 것인지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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