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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B형 간염 치료제 원외처방액, ‘비리어드’ 1위 유지

매출 하락 속 오리지날∙길리어드 강세

유비스트가 제약사들의 2분기 원외처방액을 발표하면서, B형 간염 원외처방액이 공개되었다. 지난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의 원외처방액 결과를 비교해보며 향후 B형 간염 의약품 시장에 대해 전망해보고자 한다.

 

◆ 테노보비르 성분, 여전히 강세



‘테노포비르 디소프폭실’ 성분의 약제는 68.4%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가장 우수하다. 하지만 지난 하반기의 532억원보다 19.2% 감소한 430억원으로 상반기 원외처방액을 마무리해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비리어드는 제네릭의 도전장에도 항상 상위권을 달성했지만 일산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삼진제약의 ‘테노리드에프정’에 밀리게 되면서 원내코드가 빠졌는데, 이러한  상황들은 계속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104억원에서 19.1% 성장해 124억원 달성한 길리어드의 ‘베믈리디’, 139억원에서 15% 상승해 159억원 달성한 동아에스티의 ‘비리얼’, 170억원에서 10% 감소해 153억원 달성한 종근당의 ‘테노포벨’ 등이 순서대로 비리어드의 뒤를 이었다.

 

테노포비르 성분 약제 전체 시장은 총 711억원에서 11.5% 하락한 630억원을 끝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엔테카비르' 성분 약제는 비엠에스의 ‘바라크루드’가 1위로, 지난 하반기 363억원에서 4.3% 감소한 348억원 성과를 냈다. 특허 만료로 제네릭이 바짝 뒤를 쫓고 있지만, 여전히 엔테카비르 약제 중 7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39억원에서 11.4% 증가해 44억원의 매출을 올린 동아에스티의 ‘바라클’, 20억 7800만원에서 2.7% 감소한 20억 2200만원을 달성한 부광약품의 ‘부광엔테카비르’, 220억원에서 18.8%나 감소, 16억원에 그쳤던 삼일제약의 ‘엔페드’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엔테카비르 성분 총 원외처방액은 520억원에서 4.5% 감소한 496억원으로 끝을 맺었다.

 

'아데포비어 디피복실' 성분 약제 시장은 GSK의 ‘헵세라’가 1등으로 35억원에서 4.2% 줄어들어 34억원을 달성했다. 헵세라는 제픽스의 내성바이러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신장독성 문제를 포함, 여전히 내성바이러스를 해결하지 못해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에 순위를 내주었다.


9억 1400만원에서 1.2% 오른 9억 2500만원을 달성한 부광약품의 ‘부광아테포비어’, 5억에서 4억으로 9.1% 줄어든 에이치케이이노엔의 ‘헵큐어’, 2억 2000만원에서 23.2% 성장한 2억 7100만원을 달성한 하나제약의 ‘헵세비르’ 등이 같은 성분으로 제조됐다.

 

아데포비어 디피복실 성분 약제 원외처방액 총합은 65억원에서 6.7% 하락한 61억원에 그쳤다.

 

'라미부딘' 성분 약제 중 1위인 GSK의 ‘제픽스’는 24억원에서 9.6% 하락한 22억원에 그쳤으며, 7400만원에서 10.8% 하락한 6600만원으로 떨어진 한미약품의 ‘한미부딘’, 4700만원에서 2.1% 상승한 4800만원 달성한 부광약품 ‘라미픽스’ 등이 뒤따르고 있다.

 

라미부딘 성분 약제 원외처방액은 총 26억원에서 9.5% 하락해 23억원이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의 ‘베시포비르(성분명: 베시포비르 디피복실 말레산염)’는 6억원에서 5% 감소해 5억을, 부광약품의 ‘텔비부딘(성분명: 텔비부딘)’은 8억에서 14.6% 하락한 7억원을, 부광약품의 ‘클레부딘(성분명: 클레부딘)’은 5억 9200만원에서 0.8% 하락한 5억 87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거두었다.

 

B형 간염 시장 총 원외처방액은 1343억원에서 8.3% 하락한 1230억원으로 상반기 시장이 마무리됐다.

 

 ◆ B형 감염 치료제의 미래는?


C형 간염 치료제 시장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B형 감염 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이 하락했으며, 간혹 지난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원외처방액이 상승한 제품도 있었지만 이는 일부에 그쳤다. 수많은 제네릭 의약품들이 오리지날을 맹추격했으나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오리지널을 대체하기에는 무리였다.

 

최근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B형 간염 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을 늘이기 위해서는 레보비르 사례처럼 별도의 대응 마련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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