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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바이러스 지방간 형성 첫 규명


국내 연구진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지방간 발생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정재훈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대열 박사 연구팀은 세포와 쥐 실험을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단백질 중 하나인 ‘HBx’ 단백질이 간세포에서 지나치게 많이 발현됐을 때 간 조직에 지방이 현저하게 쌓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내과계 질환 국제 학술지 ‘가스트로엔테로롤로지’ 5월호에 실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HBx 단백질이 지방생성 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세포 단백질 ‘SREBP’와 ‘PPAR-감마’ 기능을 증가시킴으로써 간세포내에 지방을 축적해 지방간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된 후 만성적인 간질환을 일으켜 간염, 간경변, 간암 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서구나 일본에 비해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 질환 발생 빈도가 매우 높다.

정재훈 교수는 “성인의 25% 이상이 갖고 있는 지방간은 그 자체로 위험하진 않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암 등 심각한 간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면서 “HBx 단백질을 제어하면 이같은 만성 간질환으로의 진전을 막을 수있는 약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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