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는 주사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의사들은 의학적인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침의 형태와는 상관없이 모든 의료행위가 가능하다는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이미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1998년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제기한 주사바늘 대신 침을 사용하는 의료행위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의사가 침을 사용해 진료행위를 한다는 것이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가 아니다”고 밝힌바 있었다. 또, “양·한방 업무한계의 구분은 원칙적으로 학문적 원리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면서 “의사가 한의학적 침술행위가 아닌 의학적으로 인정된 치료방법으로 침을 사용한 것은 의사의 면허된 업무범위에 포함된다”고 답변해 의사들의 침사용을 인정했다. 복지부는 같은 해 11월에도 ‘의사가 종기나 염증치료 또는 자극요법 등 양방요법에 침을 사용할 수 있는가’를 묻는 민원에 대해 “국소마취 및 경피자극을 위한 도구로서 침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의학적으로 인정된 치료방법으로 침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고, 이 같은 유권해석은 지난 1985년에도 내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다만,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 해소의 일환으로 정부가 모자개정법의 추진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 (문경태 정책홍보관리실장 대독)은 13일 대한의사협회 제31회 종합학술회의 개회만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밝혔다. 김 장관은 “과거 출산률이 높았던 시대에 만들어진 모자보건법이 인공중절수술을 허용하게 만들었다”면서 “이 같은 법이 아직 허용되고 있기 때문에 임신중절이 무분별하게 횡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출산시대를 맞아 이 같은 법을 의료·법·윤리 등의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정부는 모자보건법 개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장관은 “노인요양제도, 장애인, 암치료 등 공공의료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향후 수년 간 4조원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정태 기자 (medifonews.com) 2005-05-14
정부가 추진중인 인천경제특구내 외국병원 유치가 경제적인 실익이 없을 것이며, 이에 따라 *틈새전략형 병원설립, *해외진출의료기관의 지원, *기존 의료인프라 활용 등의 전략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31회 학술대회에서 신의철(가톨릭의대) 교수팀은 ‘의료시장 개방’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좌에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특구병원의 방향의 성공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국자본의 투자에 대해 “싱가포르와 중국의 경우에도 외국병원의 자본투자가 형식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들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의료시장의 규모가 작은 한국을 찾는 외국투자가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외국병원이 들어설 경우 최고급 의료서비스의 제공을 통한 외국환자 유치에도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의료 서비스 수준이 매우 발달해 있기 때문에 입국이 어려운 한국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이 제시한 이유. 이와 함께 특구내 외국병원은 접근성에 문제가 있고, 기존의 우수한 의료기관과의 경쟁으로 국내환자들을 유치하는
부산지역에서도 바이오 신약 등 BT 산업 발전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대를 비롯 동아대, 고신대 의대 등 지역 바이오메디슨 연구진이 13일 오후 4시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을 바이오메디슨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부산 바이오-메디슨 산업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 과학기술부 김정희 생명해양심의관은 ‘생명공학 및 해양분야 육성 지원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생명공학은 21세기 경제성장 엔진이며 정부에서도 차세대 성장동력 차원에서 오는 2011년까지 1조41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신약장기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부산 바이오메디슨 산업 활성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그동안 부산시와 학계의 노력으로 바이오 관련 R&D 기반은 어느 정도 확보됐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국회와 부산시, 학계, 산업체로 이어지는 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바이오연구소 이용환 소장(고신의대 교수)은 “기존 제품개 발실(경기도 안산)과 응용연구실(김해 소재), 연구지원실(부산) 등을 지역 센터로 운영하고 대학 및 지역연
최근 범의료한방대책위가 100여곳이 넘는 한의원을 고발한데 대해 개원한의사협의회도 24곳의 의원을 불법광고 등의 혐의로 고발처리한다고 밝혀 의·한 고발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원한의사협의회는 12일 과대광고 및 무면허의료행위 교사 등 의료법을 위반한 양방 의료기관에 대해 1차로 24곳을 금주중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개한협에 따르면 고발처리한 의원들은 지역별로 J내과 등 서울소재 의료기관이 16곳, H병원 등 수원, 인천 소재 의료기관이 7곳, K 클리닉 등 대전, 마산 소재 의료기관이 3곳 등이다. 개한협은 이번에 고발될 의원들은 대부분 과대광고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24곳중 한 곳이 무면허의료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개한협 최방섭 사무총장은 “210곳을 고발대상으로 선정, 그 정도가 약한 24곳을 우선 이번 주 안에 고발할 것”이라면서 “또, 다음주 금요일에는 96곳을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방섭 사무총장은 “고발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의계가 계속적으로 침해 받는 것에 참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서로가
IMS 침술효과와 관련, CAM(보완대체의학) 김건상 위원장이 최근 IMS에 대한 검증 결과에 대해 ‘의학적 근거나 효과가 없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이러한 당부는 IMS급여 결정에 대한 한의계 반발이 잇따르자 건설교통부가 자보심의회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 한의사를 포함해 자보심의회를 다시 구성, 재심의할 것을 지시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IMS를 둘러싸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상 CAM준비위원장은 12일 “IMS에 대한 판정 결과를 두고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IMS의 효능을 판단 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해 ‘판단근거 불충분 쪽’의 결과가 나온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건상 위원장은 “이번 보완요법 및 치료보조제 처방근거 확립 과정에서 IMS-요통에 대한 단1편의 논문에 대해서만 판단했을 뿐”이라면서 “어깨나 두통 등에 대한 효과 여부에 관해서는 판단 할 여지가 없었다”고 밝혀, 최근 등장한 IMS 시술에 대한 참고 자료가 적었음을 시인했다. 김 위원장은 또 “IMS에 대한 정확한 판정을 하
대한의사협회는 오늘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국민과 의사가 함께 하는 참건강’을 주제로 제31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의협은 “이번 종합대회의 목적은 한국의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과학으로 또한 첨단생명산업으로써 차세대 국가기본산업임을 제시하고, 의사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과학자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달리기대회, *노인·여성·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무료진단사업, *국민들이 의료계에 바라고 싶은 점을 라디오 공모전 등을 기획해 “국민과 함께하는 참건강”이라는 행사의 주제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의과학 신기술개발 및 발명품 선정을 비롯, 의사문학제, 의학도서 역사전 및 학회지 전시회, 의료인 미술대전 등이 기획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학술대회 고윤웅 조직위원장은 “2005년 종합학술대회는 첨단과학의 한 분야인 의학과 현대사회에서 피폐해져 가는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모색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민과 의사가 함께 하는 참 건강’ 이라는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12일 보건복지·환경·여성분야를 총괄할 가칭 ‘사회부총리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병원협회는 보건복지부 기능재정립 관련 의견에 대한 회신에서 “국민에 대한 보건・복지 및 환경 관련 정책이 경제, 교육 분야 못지않게 중시되고 있으며, 이들 부문에 대한 예산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회부총리직을 신설해 보건복지부, 노동부, 환경부, 여성부 등을 관장토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병협은 사회부총리 신설에 대해 “선진국일수록 국민의 관심분야와 의식수준이 경제, 교육 뿐아니라 국민건강에 대해서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정부의 주된 정책방향 또한 국민건강 등에 맞춰져 있다”며 새기구 신설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 규정을 제정, 사회문화팀(팀장 김근태 장관)을 운영 사회, 보건복지, 문화관광, 노동, 환경, 여성 등 5개 부문의 발전방행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계부처간 사전협의와 조정을 통한 효율적인 정책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13
홀대받고 있는 기초의학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의대 김기환 교수팀은 최근 기초의학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21세기 환경변화에 따른 기초의학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 골자로 하는 정책 건의문을 정부와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김기환 교수팀은 기초의학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 *교육 및 연구전문인력의 부족 *열악한 연구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부족 *시설·설비 및 공간의 부족 *기초의학에 대한 대국민 인식 부족 *제도적 결함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기초의학 발전을 가로막는 제반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 이를 개선할 방안으로 *기초의학 국가고시의 조속한 실시, *기초의학교수증원을 위한 관계법령 및 인정평가기준 개정 *정부내 의과학지원재단의 설립 등을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BT산업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국가적 차원의 기초의학 육성대책 수립이 시급하며, 전공인력의 취업보장 및 활용을 위해 굳건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연구비 및 시설·설비 자금에 대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이 발의를 준비중인 의료분쟁조정법에 업무상 과실치사 부분이 빠져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이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10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게 된 사건이 발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신수길 부장판사)는 11일 목에 걸린 생선가시를 빼내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국소마취제 부작용으로 식물인간 상태로 3년간 지내다 숨진 환자의 유족들이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료행위에 대한 설명의무는 위험이나 부작용이 적다는 사정만으로 면제될 수 없다”면서 “마취 시술과정에서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시술 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설명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족들이 국소마취제가 과다하게 사용됐고 환자가 쓰러진 후 의사가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에 사망한 환자는 지난 2002년 6월 목에 걸린 생선가시를 빼기 위해 입
한의협이 병·의원에 대한 불법행위 고발전에 적극 개입할 방침이다. 특히 이 문제는 의료계와 한의계의 개원의 단체가 벌이고 있는 싸움이 양측의 협회간의 다툼으로 확대 비화될 소지가 커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9일 개원한의사협의회가 의료계의 한의원고발에 대해 ‘10배 고발’로 맞대응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11일 한의협도 협회 차원에서 별도로 병·의원에 대한 불법행위에 대한 실태조사와 고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사협회 성낙온 약무이사는 “하루나 이틀내에 복지부나 관련 기관에 고발처리 할 예정”이라면서 “의료계에서 심하게 나오는데 우리라고 가만 있어서야 되겠냐”고 반문하며 의료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성낙온 약무이사는 “의료기관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된 상태이며 고발할 곳을 고르고 있는 중”이라면서 “자세한 수치는 고발처리가 이루어지면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양측 의료기관간의 고발전에 개입, 의료계의 대응강도가 더 높아질 경우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한의학적 원리에 따른 의료기기 사용을 확대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이미 고발당한 한의사들
2008년 유치 예정인 송도경제특구내 외국병원 설립과 관련, 현재 정부는 미국 병원연합체인 PIM(Philadelphia Internation Medicine)과 외국병원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재경부는 지난 10일 한 일간지가 “유펜의대병원 송도에 온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것과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경제자유구역내 외국병원의 설립을 위해 필요한 연구용역 등 유치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달 중에 병원설립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경부는 기사의 내용중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의대를 중심으로 한 필라델피아 9개 병원연합체인 유펜 의대병원과 외국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음으로써 미국병원 유치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병원과 함께 대형 외국제약사를 동반 유치해 연구ㆍ임상실험ㆍ병원ㆍ교육 등 미래형 복합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송도경제특구에 들어설 외국 병원은
의협은 정책·재무·법제 등 세 분야의 이사들을 새롭게 선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현재 공석중인 상임이사들에 대한 후임자 선임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발생한 직원의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 퇴직한 전 한형일 재무이사 후임으로 안민 재무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의협은 또, 정책이사에 현재 강북구의사회회 유인협 회장을 선임했고, 현두륜 변호사를 전임 김선욱 법제이사의 후임으로 새롭게 임명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12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공중보건의들의 ‘불법알바’ 혐의로 적발이 된 공중보건의들과 전공의들이 복지부로부터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11일 지난해 발생한 부산·경남지역 응급실 알바 사건과 관련, 70여명의 공보의와 전공의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소위 ‘불법알바’를 한 의사들이 자신의 명의가 아닌 병원장 명의로 처방전을 발행을 한 것이 문제가 되어 적발된 의사들의 일부가 자격 정지 3개월의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이들 의사들이 처벌을 받게 될 경우, 공중보건의사는 행정처분취소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으면 일반 병사로 입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며, 전공의는 사실상 유급이 확정되고, 개원의들은 면허정지로 인해 전공의시험을 치룰 수 없게 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최태인 대외협력이사는 “선후배간의 개인적인 부탁이나 어려운 경제적인 여건상 불가피하게 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자격정지 3개월이라는 행정처분은 지나치다”고
향후 5년간 복지관련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0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복지예산의 획기적 증액이 필요하다고 판단, 복지예산을 같은 기간 국가예산의 연평균 증가율 6.6%를 넘는 연평균 9.3% 이상 증액 편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005∼2009년간 5개년 국가재정 운용계획 수립과 새해 예산안 편성방향에 대한 2차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국회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우리나라의 복지지출은 2004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복지예산을 연평균 9.3% 증액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당에서는 그보다 상향조정하도록 권고했으며 앞으로 조율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동시에 복지지출을 줄여 재정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제도를 과감히 개혁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특히 건강보험의 경우 급여비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