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위험성 논란과 관련 의·한 대립이 첨예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이 또 다시 협박전화를 받아 신고키로 했다고 밝혀 사태는 다시 일파만파의 기로를 걷게 됐다. 대한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14일 “지난 11일 금요일 저녁과 13일 일요일 오전 두 번에 걸쳐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며 “열흘 전 처음으로 협박전화를 받았을 때는 장난전화로 판단, 더 이상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 같은 사실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으로 그쳤다”고 말했다. 장동익 회장은 “자작극이 아니냐는 한의계의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협박범의 음성을 녹음을 한 상태이므로 신고 후 경찰수사를 통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이종안 홍보이사는 “우리 한의사들도 의사들 못지 않게 지성인이며 양식이 있는 사람들이다”면서 “협박전화를 한 사람이 있다면 그를 수사기관에 고발해 그 사람을 무고죄로 처벌을 받게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홍보이사는 또 “200여곳의 내과의원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 내과의사회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한방위
내과의사회의 한약 위험성 경고 포스터 제작과 소책자 발간에 이어 한의계의 맞대응 포스터 제작, 내과의사회 회장에 대한 협박전화 사건 발생 등으로 이어진 의·한 간의 분쟁이 결국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한방 CT 사용과 관련, 의료계와 한의계간의 법정공방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다, 양측의 갈등이 MBC 등 방송사의 보도를 통해 일반 국민들 사이에까지 널리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료계를 넘어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최근 MBC와의 인터뷰에 이어 11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약위험성 논란과 관련, 내과의사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장동익 회장은 “이번에 내과의사회의 포스터는 병·의원을 찾은 한약복용의 위험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제작·배포하게 된 것”이라며 “한의계가 주장하는 명예훼손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장회장은 또 “이번에 발간하게 될 소책자 ‘한약은 효과 없다’라는 책 또한 우리 의사들이 알아야 할 한약의 위험성을 너무
종합병원들의 연간 수입이 20%이상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데 반해 일반 의원들의 수입은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개원의 사이에서도 6~7배의 수입 격차를 보여 부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발간한 의료정책포럼에 따르면 총요양급여비용의 지속적인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에 대한 총요양급여비용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증감율은 –6.05%를 기록해 의원들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종합병원의 총 급여비용과 수입은 각각 20.51%와 20.05%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병원 19.2%·8.78, *종합전문요양기관 13.56%·16.27%, *의료기관 7.81%·2.48%, *보건기관 6.7%·6.2%, *약국 7.49%·4.11% 등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료기관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정신과 의원의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진료과목 의원의사의 2003년 진료비수입은 2002년에 비해 10%이상 감소해, 이러한 의원의 진료비 수입감소는 의원의사 1인당 진료비 수입감소와도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이순형)는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업무 혁신단을 구성·운영해 사업 및 업무 전반의 혁신을 추진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업무관리 시스템 체계를 정비, *전 직원의 혁신마인드 유도,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등을 개선, *사업 및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협회의 업무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건협 관계자는 “이 같은 업무혁신 추진은 참여 정부의 개혁 원칙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사회 전반적인 경영 혁신 분위기에 동참하는 데 있다”면서 “동시에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더 큰 도약을 다짐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감한 업무 혁신을 통해 협회의 공익성과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협회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를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의 해’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 5개 팀인 업무혁신단은 본부의 총괄팀과 경영혁신팀, 인사·회계혁신팀, 업무프로세스혁신팀, 대국민서비스혁신팀으로 구성되며, 각 지부별 업무혁신팀으로 구성·운영된다. 각 팀은 이달 중으로 분야별 세부추진과제를 선정하고 혁신 방안을 논의,
북한으로부터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유입에 대한 방비가 전혀 없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해명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9월 북한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바 있다는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질병관리본부 지난 2003년 토지개발공사의 한 협력업체의 직원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수원 모 병원에서 치료 받았던 사실은 있지만 2004년에는 개성공단지역 근무자 중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발병 시점(5월)과 국내 말라리아의 특성(4~6월 발병자는 당해연도에 감염 보다는 전해 감염되었다가 이듬 해 봄에 발병하는 지연형 환자가 많음)을 감안할 때 금강산 지역에서 감염되어 발병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주장이다. 또 금강산 관광지역 근무자 17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금강산 관광지역 근무자 17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어 긴급 투입된 남측 의료진에 의해 치료를 받았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근무자 감염 및 남측 의료진 긴급 투입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북한 전염병의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1일 약사법을 위반한 동구제약의 ‘동구세파클러 건조시럽’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1일부터 회수·폐기 대상품목을 제외한 ‘세파클러 건조시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전면 중단된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12
병협은 의료환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규제만 강화된 감염성폐기물 처리 업무로 인해 병원의 기본업무인 진료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최근 폐기물관리법 개정에 따른 폐기물처리용기가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생산업체에서 전용용기의 생산이 늦어지면서 일선 병원들이 감염성폐기물 관리 및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환경부에 단속기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병협은 합성수지전용용기 생산에는 최소 6개월의 제작기간이 소요되지만 정부 고시기간과 승인 후 제조회사의 제작기간이 부족해 전용용기의 병원 보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전용용기의 제작기간이 6개월 이상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말에 고시한 내용을 올해 첫날부터 시행조치하고 이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경우, 일선 병원들은 대부분 규정 위반으로 판명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개정된 법 기준의 전용용기 생산업체는 현재 1개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한 공급은 어려울 뿐 아니라 전용용기 생산을 독점, 용기단가를
식물 생명현상 이해의 단초가 되는 빛 신호조절 과정의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유종상 연구팀은 과학기술부와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식물의 빛 수용단백질인 피토크롬(Phytochrome)에 의해 인지된 빛의 정보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가진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하고, 이의 원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남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생물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셀(Cell) 최신호(11일자)에 발표했다. 남 교수팀은 2001년부터 애기장대(Arabidopsis)라는 식물에서 발현되는 전체 단백질 중에서 피토크롬과 물리적으로 직접 결합하는 단백질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남 교수팀은 피토크롬에 의해 인지된 빛의 정보를 정교하게 조절하여 최적화 하는 등의 핵심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하고, 이를 'PAPP5'로 이름 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식물체내 피토크롬의 활성도 조절 작용인 인산화(燐酸化) 반응에 P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비를 보험사에 과다 청구해 재판에 회부된 의사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은 최근 보험사들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된 의사인 박 모씨와 김 모씨에 대한 1심 공판에서 각각 벌금 3000만원씩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병원 원무과장 전 모씨와 이 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2000만원씩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이들이 전과가 없고 편취액수를 전액 공탁한 점 및 편취액수에 상당하는 금액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사들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법으로 보험사들로부터 7000~1억1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07
3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료마주 1ml'(해열·진통·소염제) 등 2개 품목의 약가는 인상되고, '타그마주'(소화성궤양용제) 등 5품목은 인하조치된다. 보건복지부는 '약제급여·비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개정고시하고, 건보약 7품목의 상한금액을 조정, 내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해열진통소염제 ‘료마주1ml’를 1286원에서 1428원으로, 순환계용약인 ‘바이로틴정’은 387에서 404원으로 각각 약가가 인상된다. 반면, 소화성궤양용제인 ‘타그마주’가 172원에서 100원으로 인하되는 것을 비롯, *칸진정200mg(간장질환용제, 317→200원), *메녹씸정주1g(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제, 9675→8274원), *코푸렌주사액100mg(해열·진통·소염제, 930→620원), *안티제정(제산제, 38→25원) 등 5품목은 상한금액이 인하된다. 복지부 측은 “삼성제약이 지난 2002년에 도매거래가격 적용으로 약가인하된 9품목 중 건보재정 절감총액을 유지하는 선에서 약값을 조정토록하라는 서울고등법원의 권고안을 수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www.medi
의협을 비롯, 병협·치협·한의협 등 의계 단체장과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2006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을 위한 의약계·공단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추진할 공동연구사업의 내용은 *요양기관 종류별 환산지수 계약방안 *요양기관 간 보상의 적정화 방안 *보장성 확충 방안 등 건강보험에 관한 법적ㆍ제도적 개선사항 등이다. 이를 위해 연구기획단이 구성·운영되며, 의협 박효길 보험부협회장과 공단 이평수 상임이사가 공동단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요양기관 종류별 환산지수 계약방안과 관련 종별계약(직능별계약)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직능별 대표자와 보험자 간 단체계약제 도입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결과에 따라 종별계약(직능별계약) 체결을 전제로 후속 연구사업을 수행한다. 요양기관 간 보상의 적정화 방안연구에 대해서는 *요양기관 종류별로 기관 간 차이 분석 *적정 진료를 위한 지침의 마련 *단골기관 등 적정진료 및 환자분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및 규제방안을 포함시키고, 의협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오후 2시 코엑스 신관 1층에서 ‘GMP 지정업소 차등평가관리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GMP지정업소에 대한 차등평가제를 실시하기에 앞서 이 제도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설명회를 열게 됐다”며 “국내 GMP 지정업소에서 제조·품질관리를 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식약청은 의약품 제조업소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하고 GMP 지정업소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제약산업의 질적수준을 제고하기 위하여 올해 ‘GMP지정업소 차등평가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07
대한병원협회는 개정된 건설교통부 고시에 의거, 건강보험에서 MR가 보험급로 전환됨에 따라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중 ‘건강보험기준에 규정되지 않은 진료항목에 대한 진료료’에 규정하고 있는 관련 조항을 삭제할 것을 종합병원과 병원에 통보했다. 또, 진료수가 지급청구서 서식을 개선·보완할 것도 주문했다. 이번에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에 따라 MRI와 MR Angio 각 부위별 타 의료기관 방사선 필름판독료 중 MRI가 삭제된다. 또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지급청구서에 ‘입원·외래·치과입원·치과외래·한방입원·한방외래’의 서식을 보완토록 하고,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지급청구서 작성방법에 대한 서식의 신설사항도 포함됐다. 병협은 이 같은 사항에 대해 각 종합병원과 병원이 숙지해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07
물리치료사들의 단독개원요구 문제에 대해 대한재활의학회가 의협과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에 새로 임명된 윤태식 교수는 “최근 거세지고 있는 물리치료사의 물리치료원 단독개원 요구에 대해 의협과 공동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첫걸음에 불과할 뿐이지만 재활의학회의 위상과 역할을 키워나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물리치료가 체계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방만하게 실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물리치료가 방만하게 실시되고 있어 무분별한 치료행위에 대해서는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와 동시에 재활의학의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물리치료사 단독개원 문제는 물론 학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천여명에 이르는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재활의학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국민에게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재활의학에 대한 규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는 것이 윤 이사장의 주장이다. 윤태식 이사장은 “의료행위에 대한 제
일본 후생노동성은 4일 지난해 12월에 숨진 50대 남성이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변종 CJD), 즉 인간 광우병 환자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지역에서만 발병했던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사건은 일본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있는 일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인간광우병 환자로 확인된 이 남성이 유럽에서 광우병이 유행하던 1990년 무렵 1개월간 영국에서 체류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고, 자국 내에서의 발병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년 간 일본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돼 왔다며, 국내에서는 변종클로이펠트 야곱병의 전염 위험성이 없다고 밝혔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