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북한통한 말라리아 유입 “가능성 낮다”

질병관리본부, 북한 전염병 국내유행 힘들어

북한으로부터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유입에 대한 방비가 전혀 없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해명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9월 북한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바 있다는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질병관리본부 지난 2003년 토지개발공사의 한 협력업체의 직원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수원 모 병원에서 치료 받았던 사실은 있지만 2004년에는 개성공단지역 근무자 중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발병 시점(5월)과 국내 말라리아의 특성(4~6월 발병자는 당해연도에 감염 보다는 전해 감염되었다가 이듬 해 봄에 발병하는 지연형 환자가 많음)을 감안할 때 금강산 지역에서 감염되어 발병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주장이다.
 
또 금강산 관광지역 근무자 17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금강산 관광지역 근무자 17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어 긴급 투입된 남측 의료진에 의해 치료를 받았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근무자 감염 및 남측 의료진 긴급 투입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북한 전염병의 국내 유입과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전염병 감시·대응 수준과 의료·위생 수준을 감안할 때, 북한 전염병이 국내 전파시 산발적인 환자 발생의 가능성은 있으나 유행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아주 낮으며 현 방역체계로는 속수무책이라는 기사는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외여행과 국제 교류의 증가로 국외 전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북한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인적 교류는 북한보다 중국, 동남아지역이 더 활발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전염병 유입위험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말라리아의 경우 매개 모기가 비무장지대를 넘어 이동하기 때문에 인적 교류와 무관하게 전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인적 교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 전염병의 남한 전파 위험도 점증할 가능성에 대비, 검역 등 질병감시 및 대응체계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