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00만원 이상 번 개인사업자와 소비자 상대 법인사업자는 이달말까지 무조건 현금영수증 가맹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하지 않으면 미가맹 기간동안 총 수입금액의 0.5%를 가산세로 내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국세청은 현금영수증 가맹점 의무가입 대상 233개 업종별·사업자별로 가입 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소비자를 상대하는 개인사업자로 지난해 연간 수입금액이 2400만원 이상일 경우 오는 31일까지 가맹점 가입을 마쳐야 한다. 연간 수입이 2400만원 미만이면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다. 개인사업자 가운데 전문직·병의원 업종은 지난해 수입금액에 상관없이 사업자 등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가입을 마쳐야 한다.소비자를 상대하는 업종의 법인 사업자는 무조건 의무가입 대상이다. 지난해 수입금액이 2400만원 이상인 법인은 기한이 31일이지만 2400만원 미만인 법인은 5월22일까지 가입하면 된다. 올해 신설된 소비자 상대 업종 법인시업자 사업자 등록일로부터 3개월내 가입해야 한다.국세청 관계자는 “가맹점으로 가입하면 현금영수증 발행금액의 1%(음식·숙박업 간이과세자는 2%)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세액공제(연간 500만원 한도·법인 제외)를
정부가 내년 1월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다는 목표로 국회 비준동의안 통과를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이달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총선 등 정치 일정에 밀려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도 의회의 여름 휴회 전인 8월초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또 미국이 비준안 통과 전제조건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완전 해결을 내세우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한국 2월, 미국 5월 ‘데드라인’=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 FTA 기획단장은 4일 브리핑에서 “내년 1월1일을 발효시점으로 삼았을 때 한국은 이달 임시국회, 미국은 5월까지가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한국은 지난해 9월7일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했지만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안건 상정조차 않고 있다. 따라서 이달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6월에 18대 국회가 구성된 뒤 처음부터 다시 심의해야 한다. 한·칠레 FTA처럼 비준에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미국 행정부는 아직 의회에 이행법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협정문을 서명한 순서인 페루·콜롬비아·파나마·한국 순으로 인준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미국은 협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 6차협상에서 지적재산권, 무역구제 등 전체협상의 70%에 이르는 의제를 사실상 타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상품 양허(개방), 자동차 기술표준, 원산지 판정 기준 등 3대 핵심쟁점에 협상력을 쏟으면서 완전 타결에 집중할 방침이다.김한수 한국 수석대표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6차협상 결산 브리핑을 갖고 “많은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고 진전을 이뤘으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수석대표는 “전체 협상의 70% 정도를 타결했지만 남은 30%가 가장 중요하고 어렵다”며 “남은 30%의 진전 여부에 따라 전체 협상 타결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측은 지난달 28일부터 열린 협상에서 분쟁해결, 투명성, 무역구제, 전자상거래, 경쟁, 지속가능발전 분야를 사실상 타결했다. 무역구제 분야에서 양측은 특정 농산물 수입이 급증했을 때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농산물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도입에 합의했다. 세이프가드가 적용될 농산물과 구체적인 적용 방법은 상품 양허안 진전에 맞춰 개별 품목별로 협상을 할 계획이다.지재권 분야는 지리적 표시 보호 수준 강화를 제외하고 나머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업체에게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과징금 부과 세부 기준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 공정위는 CP 운영기업에 대한 기본적 과징금 감경비율을 종전 20% 이내에서 15% 이내로 축소하는 대신 CP 등급평가 결과 BB 이상 등급을 받은 업체는 5∼15%를 추가로 덜 내도 된다.공정위는 CP 도입업체가 위반행위를 자진 시정한 경우에 부여하는 20% 이내 추가 감경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AAA 등급을 받은 업체가 위반행위를 자진시정하면 과징금을 최대 50%까지 감경 받을 수 있다.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법규를 스스로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위는 2002년부터 CP를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이 법 위반을 한 경우 시정조치나 과징금 등 제재를 감경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공정위는 CP를 도입한 기업이 반복해서 법을 위반하면 과징금 감경혜택을 축소하기로 했다. 업체가 과징금을 납부할 능력이 부족할 때에는 과징금을 50% 이상까지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chkim@kmib.co.kr
국회가 내년 예산을 심의하면서 복지·교육 예산을 덜어내는 대신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사업예산을 늘려 ‘총선용 예산’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30일 국회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일반회계 기준으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153조6527억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152조5045억원으로 1조1482억원 순삭감됐다. 특별회계는 42조5957억원에서 42조7964억원으로 2007억원이 증액됐고, 기금은 1조3302억원이 순삭감됐다.예산처 관계자는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을 합한 총지출 규모가 256조∼257조원으로 정부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세부 사업별 예산을 보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정부안보다 3666억원이 순증됐다”고 말했다.늘어난 사업은 대부분 도로, 철도, 항만, 문화·체육, 하천 등에 대한 지역 예산이다. 정부안에 없었지만 새로 추가된 사업은 영동∼용산 국도건설(30억원), 진도군내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10억원), 성서 5차 산업단지 진입도로(80억원), 원주∼제천 복선 전철(50억원), 포항∼삼척 철도(300억원), 포항야구장 개·보수(30억원), 군산예술회관 건립(20억원) 등이다.반면 소
한국인 기대수명이 남자 75.74세, 여자 82.36세로 조사됐다.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인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에서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통계청은 11일 기대수명과 연령별 기대여명(기대수명에 따른 앞으로 평균 생존년수), 특정 사인별 사망확률 등을 분석한 ‘2006년 생명표’를 발표했다.지난해 현재 기대수명은 2005년보다 남자는 219일, 여자는 175일 늘었다. 1970년과 비교하면 36년만에 남자는 17.07세, 여자는 16.79세가 증가했다. 10년 전인 96년에 비하면 남자는 5.66년, 여자는 4.59년 상승했다.통계청 관계자는 “기대수명 증가는 남자 45∼64세, 여자는 65세 이상 연령층의 사망 확률 감소가 큰 요인”이라며 “70년 이후 기대수명 증가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남자 17.1년, 여자 17.7년)에 이어 최고치”라고 말했다.OECD 30개국 기대수명 평균은 남자 75.8세, 여자 81.4세다. 일본은 OECD 국가 가운데 남자 78.5세, 여자 85.5세로 가장 기대수명이 높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6년229일로 2005년보다 47일 감소했다. 남녀간 차이는 85년
제약회사가 약품 공급 대가로 병원 등에 리베이트, 기부금, 회식비, 골프 접대 등 불법로비를 벌여온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확인됐다. 그동안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제약회사의 불법로비가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보건복지부 등 감독당국의 감독소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공정위 역시 제약회사의 광범위한 불법로비를 확인하고도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고, 과징금조차 확정하지 못해 비난이 일고 있다.공정위는 25일 10개 제약업체의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 등을 확인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위법 행위가 확인된 업체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중외제약, 한국BMS제약, 일성신약, 한올제약, 국제약품, 삼일제약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약회사의 연간 매출액에서 불법로비에 사용된 판매관리비 비중은 20∼50%에 달하며 이 중 10∼20%는 현금으로 제공하는 리베이트”라며 “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각 위법행위에 따른 매출액 확인작업을 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약회사 매출액은 동아제약 5336억원, 유한양행 3919억원, 한미약품 3765억원, 녹십자 3364억원 등이다.과징금은 제약회사별로 20억원∼100억원
연말까지 제약, 정보기술(IT), 인터넷 포털, 생명보험 업체에 거액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중순부터 연루 기업이 많거나 시장 규모가 큰 대형 사건들을 속속 전원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공정위는 17일 전원회의에 제약업체 불공정거래 행위를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여동안 조사를 해 17개 업체들이 병원·도매상 등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를 적발했다. 공정위는 위반 정도가 심한 4개 업체를 전원회의에 상정해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여부 등을 결정한 뒤 나머지 업체들은 2∼3주동안 소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또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10여개 보험사 보험료 담합건도 다음달 처리할 방침이다.이들 보험사는 공무원 단체보험 입찰시 담합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고, 유배당 퇴직보험을 판매하면서 예정이율(이자율)을 협의해 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무원 대상으로 단체보험을 판매하면서 순번을 정해 나눠먹기를 한 혐의도 있고, 10여개 보험사들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한 유배당 퇴직보험 규모는 10조원대에 이르러 과징금은 1000
제주도 여성은 평생 평균 1.36명의 아이를 낳는 반면 부산 여성은 0.91명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인구 대비 출생아 수도 가장 낮아 고령화·저출산 현상이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 확정결과에 따르면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제주가 1.36명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1.35명, 전남 1.33명, 경남 1.25명 등이었다. 합계 출산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부산으로 0.91명에 불과했다. 이어 서울 0.97명, 대구 1.00명, 인천 1.11명 등이었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다.통계청은 여성들의 혼인·출산기피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대도시 지역이 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경우 육지와 고립된 섬이라는 독특한 지리적 환경이 작용했고, 인구 자체가 다른 시·도보다 적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시·도별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경기가 1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는 10.4명, 대전 9.9명 등이었다. 부산의 조출생률은 7.1명으로 가장 낮았다. 대도시 지역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농촌지역인 강원(8.2명), 충북(8.9
은나노에는 항균효과가 거의 없다. 99%이상의 항균효과, 99.9%의 악취 방지, 음식 보존력 증가의 효능을 가졌다며 은나노 젖병의 효과를 대대적으로 광고한 신세계(이마트 부문), 아가방 등 16개 업체들이 허위·과장광고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객관적 근거도 없이 은나노 젖병의 효능을 허위·과장 표시한 16개 업체에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7일 밝혔다.시정명령은 받은 업체는 신세계, 아가방, 티비케이전자, 림스텍, 해성비앤씨, 베이비드림, 삼원캐슬, 그린바드, 프랜드리, 큐비인터내셔널, 서양물산, 에프랑, 이엔티코리아, 클리버베이비, 개성유통 등 15곳이다. 이에프이는 제품에 단순하게 항균이라고만 표시해 제재 수위가 낮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최무진 공정위 소비자정보팀장은 “16개 업체는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비교시험 결과 등이 공표된 이후 허위·과장 광고를 중단했고 일부에서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고 시정조치만 내렸다”고 말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전문 연구기관에서 시험한 결과 자사제품이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에 대해 99% 이상의 항균 효과가 있으며 악취를 방지해주는 효과(탈취력), 식품의 보존 기간을 증가시켜주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불공정거래행위를 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친 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피해구제, 시정조치 등에 합의하면 별도의 제재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동의명령제가 시행된다. 공정위는 동의명령제 도입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마련해 7일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는 의견수렴, 부처간 협의 등을 거친 뒤 정부안을 확정해 다음달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4월1일부터 시행이 된다. 동의명령제는 2005년 공정위가 도입을 추진했지만 다른 부처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가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도입이 결정됐다.동의명령제 적용 대상은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이다. 다만 벌금 부과와 검찰 고발이 반드시 필요한 부당공동행위(담합) 사건은 동의명령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불공정거래 등의 분야에서 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의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하루에 최고 200만원씩)이 부과된다.손인옥 심판관리관은 “공정위 입장에서는 위법 여부를 증명하기 어려운 사건을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업은 시정조치에 따른 기업이미지 손상, 법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이달 30일로 예정된 협정문 서명 일정을 넘겨 8월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은 미국이 제안한 7가지 내용을 파악한 뒤 상응하는 요구조건을 내걸 방침이다.외교통상부는 21∼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추가협상에서 웬디 커틀러 한·미 FTA 미국 수석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에게 상세한 설명을 듣고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은 지난 16일 노동, 환경, 필수적 안보, 의약품, 항만안전, 정부조달, 투자 등 7개 분야에서 협정문의 관련 내용을 수정·추가·삭제하는 형식의 추가협상을 제안했었다.정부는 추가협상 일정을 협정문 서명과 분리해 진행할 방침이다. 양국 정상이 서명을 했어도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기 전에 추가협상 결과를 협정문에 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정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늦어도 8월까지 추가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일단 미국이 제안한 추가협상 내용의 정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의회를 장악한 미국 민주당이 행정부와 합의한 신통상정책을 기존 협정문에 반영하는 수준인지, 아니면 자국 업계의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는 자동차, 화장품, 지적재산권, 의약품, 위생검역, 금융·법률 서비스 분야가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농업은 서로 민감성을 인정해 개방 폭이 한·미 FTA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왜 EU인가EU는 지난해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이 13조5000억달러로 미국(12조5000억달러)보다 큰 시장이다. 27개 회원국간 역내 거래를 뺀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3조2000억달러로 미국(2조9000억달러), 중국(1조8000억달러), 일본(1조2000억달러)을 앞질렀다.지난해 EU와 한국의 교역량은 794억달러(전체의 12.5%)로 중국(18.6%)에 이은 두번째 큰 교역상대국이다. EU는 405억달러(지난해까지 누적된 전체 외국인 투자의 31.9%)를 투자해 한국에 대한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기도 하다.한국은 미국에 이어 EU와 FTA를 타결시켜 향후 중국, 인도 등 거대경제권과의 자유무역지대 형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산업자원부 관계자는 “EU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27개 회원국간의 경제 통합체라는 성격상 역외국에 대한 차별이 상당한데 FTA를 맺으면 이런 불이익을 어느정도 제거할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미칠 영향과 효과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 피해 규모를 놓고 시민단체와 정부간의 피해 예상이 큰 폭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보다는 복제약(특허기간이 지난 신약의 복제약)이나 개량신약, 해외신약의 국내 판매 대행 등에 치중해온 만큼 타격이 클 것”이라며 “연간 2조원 가량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들 단체는 특허 기간 연장 등으로 복제약 제조가 위축되면서 신약 가격이 크게 올라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복제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 기준 49%, 수량기준 69%이다. 반면 정부는 지적재산권 강화나 관세철폐 등에 따른 국내 제약업계의 매출 감소 규모가 연간 570억∼1000억원(5년간 2900억∼5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건강보험공단이 약가를 업체들과 협상해 결정하기 때문에 신약 가격이 오히려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chkim@kmib.co.kr)
한·미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해 최종 고위급 협상에서 의약품·농업·자동차 등 핵심쟁점의 빅딜에 들어간다. 양국은 타결시한까지 모든 쟁점의 일괄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외교통상부는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협상 대표로 하는 최종 고위급 협상이 열린다고 25일 밝혔다.바티아 부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이번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이며 풀어야 할 어려운 문제도 있다"면서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관세 및 비관세 장벽들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협상 테이블에는 의약품, 농업, 자동차, 섬유, 무역구제, 개성공단 등 10여개의 쟁점이 올라온다. 양국은 협상기간 동안 상품·서비스·투자·원산지·금융·통신·지적재산권·자동차·총칙 등 추가협의가 필요한 분야의 실무협상도 함께 열 방침이다. 농업과 섬유는 실무 분과협상과 고위급 협상을 따로 갖기로 했다.양국은 모든 쟁점이 타결될 때까지 협상을 할 계획이다. 한·미 FTA 타결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7시(미국시간 30일 오후 6시)이다. 무역촉진권한(TPA·행정부가 의회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