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한국인 기대수명 男 75.74세, 女 82.36세

한국인 기대수명이 남자 75.74세, 여자 82.36세로 조사됐다.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인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에서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11일 기대수명과 연령별 기대여명(기대수명에 따른 앞으로 평균 생존년수), 특정 사인별 사망확률 등을 분석한 ‘2006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현재 기대수명은 2005년보다 남자는 219일, 여자는 175일 늘었다. 1970년과 비교하면 36년만에 남자는 17.07세, 여자는 16.79세가 증가했다. 10년 전인 96년에 비하면 남자는 5.66년, 여자는 4.59년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대수명 증가는 남자 45∼64세, 여자는 65세 이상 연령층의 사망 확률 감소가 큰 요인”이라며 “70년 이후 기대수명 증가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남자 17.1년, 여자 17.7년)에 이어 최고치”라고 말했다.

OECD 30개국 기대수명 평균은 남자 75.8세, 여자 81.4세다. 일본은 OECD 국가 가운데 남자 78.5세, 여자 85.5세로 가장 기대수명이 높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6년229일로 2005년보다 47일 감소했다. 남녀간 차이는 85년 8년135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OECD 평균 5년255일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현재 사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의 주된 사망원인은 각종 암(27.6%)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어 뇌혈관·고혈압·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 22.3%, 운수사고·자실 등 각종 사고사 9.4% 등이었다. 여자 아이는 순환기계 질환이 27.5%로 가장 높은 사망 원인으로 꼽혔다. 순환기계 질환 사망확률은 2005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각종 암 15.3%,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 6.4%, 사고사 6.1% 등이었다.

남자는 여자보다 간질환(3배), 폐암(2.9배), 간암(2.6배), 운수사고(2.3배), 자살(1.9배) 사망 확률이 높았다. 반면 고혈압성 질환(0.5배), 심장질환(0.8배), 뇌혈관 질환(0.9배), 당뇨병(0.9배)에 따른 사망 가능성은 여자보다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방이나 질병 퇴치로 3대 사망원인(암, 순환기계 질환, 사고사)만 피해도 지난해 태어난 남자·여자 아이를 기준으로 기대수명을 각각 12.62년, 8.46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