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차기 수장을 뽑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제36대 병원협회장 후보로 나선 인사는 정인화·김윤수·홍정용·이상호·강보영(기호순) 등 총 5명으로 병원계 위기 탈출에 본인이 적임자라며 중소병원 환경개선 및 활성화를 중심으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어려운 병원계 타개를 위해 회원들의 내부 소통 및 화합, 회무 참여 확대를 제시했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단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공약으로는 ▲병원내 외래환자 약국 부활 ▲‘(가칭)중소병원육성에관한 법률’ 추진 ▲병협 회관 신축 지속적 추진 ▲각종법령 및 법시행령 협상 전문팀 구성 ▲직능별 병원협회 지원 ▲신의료기술 개발에 의한 진료권이 인정 및 기술개발 잠재력 보유 병원 육성 위한 정부 지원책 건의 ▲임기 중 회원병원 수 2배 증가 등이 있었다.
한편 재36대 회장선거는 오는 4일 63빌딩에서 열리는 제 54회 병원협회 정기총회석상에서 진행되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원선출위원으로는 지역별 19명, 직능별 21명 등 총 40명이 등록했다.
기호 1번 정인화 후보(경희대 의대, 47년)는 순천의료재단 정병원 병원장으로 ▲대정부·대국회 대책위 구성- 정부 정책과 국회 입법 동향에 적극 대응 ▲압박카드(법률적 문제제기), 설득카드(근거제시), 협상카드(대안제시)를 바탕으로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 전개의 2가지 실행전략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풀어야할 대정부 정책 공약’으로는 ▲건강보험수가 계약방식 전면 개편 ▲병원내 외래환자 약국 부활 ▲의학적 임의비급여 소송 병협 차원 지원 ▲종합병원급 이상 DRG 의무 적용 유예 ▲간호등급제 전면 폐지 추진 ▲의료인력난 해결 방안 모색(약사포함) ▲영상장비수가 소송 최종 승소 도출 ▲‘(가칭)중소병원육성에관한 법률’ 추진 ▲외국 인재들이 국내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을 밝혔다.
‘병원협회 발전 공약’으로는 ▲회장 재임시 상근체제로 병협 활동 강화 ▲병협 정책기능 강화위한 조직 개편 및 전문인력 보강 ▲지역·직능병원회와 정책 공조 및 업무 협조 체제 강화 ▲중소병원 경영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병협 회관 신축 지속적 추진 ▲의협과 협력 체제 구축 및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호 2번 김윤수 후보(고대 의대)는 서울시병원회장으로 ▲급박한 현안문제 타결 및 저지(원내약국개설금지, 중소병원의 간호인력 및 전공의 수급, 간호등급제등, 포괄수가제, 무상의료 확대 등) ▲건강보험수가 효율적 대처(정부나 보험자단체와 대등한 입장의 수가협의) ▲각종법령 및 법시행령 협상 전문팀 구성 ▲각 의료 단체와 연합 및 소통 ▲대정부, 대국회 긴밀한 관계 강화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또 내부적으로 ▲강력한 정책단체로의 도약(사회 각종 전문가와 연합해 전문팀 구성) ▲지역병원회 활성화(재정확보-병원협회 회비 징수 시스템 재정비) ▲직능단체 활성화(지역/직능단체 사업추진) ▲협회임원의 소관업무 체계화(부회장 직능에 따라 구분·배정해 효율성 극대화) ▲협회 사무국 체계의 개선 및 강화 등을 제시했다.
기호 3번 홍정용 후보(서울대 의대, 51년생)는 풍산의료재단 동부제일병원 이사장으로 병원계가 정부는 물론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병원계의 소통과 화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하는데 그 역할 또한 협회의 중요한 의무라며 의료계 안팎을 통찰하는 깊이 있는 철학과 낮은 곳과 높은 곳을 모두 살필 수 있는 넓은 시야, 폭넓은 경험 등을 두루 갖춘 리더로서 병원인만을 위한 이익단체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병원협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4번 이상호 후보(부산대 의대, 50년)는 우리들병원그룹 이사장으로 현재 손익의 임계상태에 이른 병원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리적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료정책의 도입과정을 개선해 올바른 정책제시의 근간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약사항을 수행함으로 회원병원을 섬기고 공공의 권익을 대변할 것이라며 ▲의료법안 발의시 대한병원협회는 의료계의 대표단체로서 역할 ▲의료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 공평하고 공정한 의료기관 단체로의 이미지 개선 ▲보건정책 제안과 평가를 위한 소비자 단체와의 간담회, 설문조사 주최하는 등 의료소비자단체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소통의 채널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직능별 병원협회의 회무와 운영 지원을 위한 방안 마련 ▲병원협회의 의사결정 구조가 각 회원병원의 다양한 의견 수렴 ▲신의료기술 개발에 의한 진료권이 인정 및 기술개발 잠재력 보유 병원 육성 위한 정부 지원책 건의 ▲의료산업을 국가성장 동력으로 육성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기호 5번 강보영 후보(계명대 경영학과, 43년)는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 대표이사로 ▲병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 ▲임기 중 회원병원 수 2배 증가 ▲지역협의회장의 당연직 상임이사 참여토록 하는 지역협의회 개최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회의 운영으로 회원병원 목소리 반영 ▲협회 목소리 결집 ▲병협 추진 중점사업 완수(의약분업 개선, 의료수가현실화, 의료분쟁조정위원회 내 역할, 간호인력 수급불균형 문제 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