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요양급여비 점유율이 의원은 21.7%인 반면, 종합병원급 이상은 31.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건강보험 진료비는 46조 2천억원으로 지난 10년간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는 요양병원의 요양급여비 증가률이 평균 6.4%로 저조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3.8%, 의원이 4.8%로 각각 낮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18일 '2011년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간했다.
공단의 건강보험 주요통계 중 요양급여비를 요양기관 종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요양급여비 34조 5652억원 중 종합병원급 이상이 10조 9262억원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으며, 의원급(의원, 치과의원, 한의원)은 9조 7058억원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했다.
그중 의원은 7조 4820억원으로 21.7%를 점유했다.
병원급(병원, 요양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포함) 요양급여비는 5조 3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중 요양병원은 1조 6108억원으로 22.9% 증가, 한방병원은 1085억원으로 15.7% 증가해 다른 요양기관에 비해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46조 2379억원으로 2002년 18조 8317억원에서 2.5배로 급증했다.
2011년 건강보험 총진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3.3%인 15조 37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노인진료비 14조 1350억원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2002년부터 10년간 평균 16.9%의 증가율을 보여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02년 9만 4405원에서 2011년 24만 7166원으로 2.6배 이상 증가해 인구고령화 및 노인 의료이용의 증가 추세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7만 8159원으로 65세 미만은 5만 8927원, 65세 이상은 24만 7166원이었다.
2002년 수치와 비교하면 65세 미만은 101.44%, 65세 이상은 161.81% 증가해 노년층 진료비가 비노년층 진료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
공단이 부담한 보험급여비는 2011년 36조 560억원으로 전년도 33조 7965억원보다 2조 2595억원(6.7%) 증가했다.
이 중 요양기관에 지급한 2011년 요양급여비는 34조 5652억원으로 총진료비의 74.8%를 차지했였으며, 전년동기 32조 4968억원보다 2조 684억원(6.4%) 증가했다.
그 밖에도 현물급여 중 건강검진비는 8832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현금급여 중 임신·출산 진료비는 1664억원으로 전년대비 39.6% 급증했였다.
2011년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32조 92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늘었났다.
직역별는 직장보험료가 26조 1416억원으로 전체부과액의 79.4%를 차지하고, 지역보험료는 6조 7806억원이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 가입자의 경우 세대당 월평균 8만 2802원의 보험료를 부담했고, 이를 적용인구 1인당으로 환산한 월평균 보험료는 3만 3009원이다.
또한, 지역세대의 경우는 월평균 7만 2139원의 보험료를 부담했으며, 적용인구 1인당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보험료는 3만 5022원이다.
지난해 지역보험료 징수금액은 6조 6851억원이었으며, 징수율은 98.6%로 전년대비 1.1%p 상승해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징수율을 보였다.
이에 건보공단측은 "4대보험 징수 통합 이후에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건강보험 재정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