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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미가입병원 병협입회, 시도병원회 경유 필요”

병협, 일부 시도병원회 의견제시…“입회비 기준 일원화도”

미가입병원이나 신설병원이 병원협회에 입회를 할 때 해당지역 병원회를 경유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시도병원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정기총회 개최에 앞서 21일, 2010년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시도병원회 경우를 제기했고, 부산시병원회 정흥태 회장 등이 이에 동조하는 발언을 함으로서 이 날 주요 논제가 됐다.

이 날 김윤수 회장은 2010년도 회무 및 결산, 새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에 대한 병협집행부의 설명을 끝난후 신규입회 절차변경과 관련한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하고 “시도병원회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이 문제가 거론되었음에도 병원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의협과 시도의사회의 경우만 하더라도 입회경유가 아무런 문제없이 잘 이루어져 온 점을 감안할 때 병원협회라고 해서 문제가 발생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이 “병원협회가 위상을 높이려면 보다 많은 병원을 회원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시도병원회가 해당지역 병원들을 회원으로 영입해 대외적인 위상이 높아지면 결국 병원협회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병원협회는 이런 시도병원회의 주장이 마치 입회비라도 챙기려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듯 한 데 그것이 아니라 미가입병원이나 신규병원의 병협입회를 독려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갑식 병협 총무이사 역시 “모든 조직에는 상부조직과 하부조직이 있게 마련인데 조직관리 차원에서도 병원들의 시도병원회 경유 입회는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영욱 병협 대외협력위원장은 “현재 시도병원회마다 입회비를 받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는 데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은 일원화”라면서 병원들의 병협입회시 시도병원회 경유는 병원들의 병협참여율 제고에 저해가 될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

권 위원장의 이런 반론에 대해 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은 “시도병원회의 의견에 오해가 있는 듯하다”면서 “앞서 밝혔듯이 시도병원회가 입회비나 회비를 징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해당지역 병원들에 대해 지역병원회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만큼 병원협회 회원으로 가입을 하지 않았거나 신규병원들을 회원가입 방향으로 보다 잘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 박상근 병협 부회장도 “지역병원회들의 액티비티가 떨어져 있어 어떤 방법으로든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병협 입회병원의 시도병원회 경유는 절차상, 서류상의 문제로서 심도있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시도병원회 입회경유에 대한 긍정적은 입장을 보였다.

이런 의견제시에 대해 성상철 병협회장은 “시도병원회의 의견이 일리가 있는 만큼 소정의 절차를 거쳐 논의해보라”면서 총무위원회에 이 문제를 검토하도록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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