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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원급 의료기관 한해 1700 곳 문 닫는다

폐업사유 “경영난”…산부인과, 개원보다 폐업 더 많아

의원급 의료기관이 년 평균 1700여개 기관이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비인기관인 산부인과의 경우 폐업하는 기관이 신규 개원을 역전하는 현상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었다.

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공개한 2010년도 요양기관 개ㆍ폐업 현황과 의원 표시과목별 개ㆍ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이다.

의원 표시과목별 개ㆍ폐업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년 평균 1700여개의 기관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의원 표시과목별 개ㆍ폐업 현황은 각각 2001개, 1559개로 조사됐다. 의원 표시과목별 폐업이 가장 많은 과목은 일반의로 지난해 786개 기관이 폐업했다.

의원 표시과목별 폐업기관이 많은 과목은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비인기과를 중심으로 높은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정신과와 산부인과의 경우는 신규 개원보다 폐업하는 기관들이 더 많았다. 지난해 정신과의 경우 신규 개원은 28개 기관에 그친 반면, 폐업 기관은 34개 기관에 달했다. 산부인과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개원은 50개 기관, 폐업은 93개 기관으로 신규 개원을 추월했다.




아울러, 지난해 요양기관종별 신규 개원은 6541개, 폐업은 5130개 기관이었다. 최근 5년동안 신규 개원은 줄어들고 폐업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 못지않게 병원과 요양병원의 폐업이 늘어나고 있었다. 병원의 경우 지난해 135개 기관이 문을 닫아 2009년 폐업기관 115개보다 늘었으며, 요양병원 역시 지난해 114개 기관이 폐업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도 폐업이 늘어나고 있었으며, 약국 또한 폐업기관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의료기관들의 폐업사유는 기타를 제외하고 경영상의 이유가 7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업사유를 살펴보면 ▲대표자사망 49 ▲고령(건강상) 83 ▲학업목적 37 ▲경영상(대표자변경) 750 ▲취업 112 ▲무기한 휴업 8 ▲소재지 이전 186 ▲종별변경(의원-병원) 29 ▲종별변경(병원-종합병원) 4 ▲설립형태(개인-법인) 22 ▲허가등록취소 18 ▲기타 3832 개 기관이었다.

시도별 폐업현황은 서울이 1471개 기관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경기 1136개, 부산 426개, 경남 279개, 인천 265개, 대구 213개, 충남 188개, 경북 176개, 전남 172개, 대전 155개, 광주 146개, 전북 136개, 충북 127개, 강원 118개, 울산 84개, 제주 38개 등으로 분석됐다.

한편,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업이 날로 늘어감에 따라, 정부의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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