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요양병원의 급여비 증가율이 무려 33.1%나 증가한 반면, 의원급은 8.1%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25일 ‘2010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간했다. 상반기 주요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요양병원의 급여비 증가율이라고 할 수 있다. 건보공단이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상반기 요양기관에 지급한 급여비는 총 15조 9736억원으로 전년대비 14.1%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의 급여비는 593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461억보다 33.1%나 증가했다.
병원급의 요양급여비 역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3.2%증가했으며, 종합병원 19.9% 등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한 것과 달리 의원급은 8.1%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한, 올해 상반기 요양기관종별 급여비 점유율에 따르면 의원급이 22.1%에 그친 반면, 종합병원의 점유율이 32.2%에 달했으며, 병원 12.8%, 약국 25.7% 등을 기록했다. 의원급의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의 급여비 점유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21조 4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9조 400억 원보다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