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항암제 급여기준 확대이후 항암제 약품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책지원실 급여정책연구부는 ‘항암제 약품비 현황분석을 발표함면서 항암제의 경우 지난 2006년 1월 최초공고 이후 현재까지 24차례 개정을 통해 약 1000여개의 급여항목이 마련된 상태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12월까지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항암제 약품비는 ’04년부터 ·08년까지의 평균증가율은 15.3%이며, 전년대비 증가율은 ’05년 16.5%, ’06년 20%, ’07년 16.3%, ’08년 8.4% 등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암질환자의 항암제 약품비 현황을 살펴보면 2004년 19.1%에서 지난 2008년 22.7%로 증가했다. 2006년 급여기준확대 이후 암질환자의 항암제 약품비는 전년대비 ’06년 37.2%, ’07년 26%, ’08년 2.7% 증가했다.
연도별 암질환자의 항암제 처방유형에 따르면 입원진료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평균 55.5%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에는 입원진료가 52.3%로 감소하고, 원외처방이 20.6%로 증가했다.
항암제 약품비 기준으로 암질환 순위를 보면 04~05년에는 위암, 기관지 및 폐암, 유방암 등의 순이었으나 2006년 급여확대 이후부터 기관지 및 폐암, 유방암, 위암 등의 순서로 바뀌었다.
심평원 급여정책연구부 김명화 연구원은 “2006년 항암제 급여기준 확대 이후 항암제 약품비가 크게 증가했다. 이것은 항암제 급여기준 확대뿐 아니라 암질환자 본인부담경감, 식대 급여전환 등의 보장성강화정책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