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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제약, ‘다케다식’ 해외진출로 한계 극복을”

'약가인하'라는 공통분모에서 한국과 일본의 정책 차이에 주목

일본의 약가 결정 시스템은 ‘약가인하’라는 공통 분모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약가 결정 구조와 일견 비슷해 보이나 차이점은 약가결정 과정에서 큰 차이점을 보인다는 미래에셋증권 분석 자료가 최근 발표됐다.

특징적인 것은 신약 약가 산정시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개념을 적용한 약가 결정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약가 재평가를 통해 약가가 인상되는 품목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약가 결정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현재 GDP대비 약제비 비중은 약 19.0%로 한국대비(27.3%) 비교적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체 약제비총액 또한 9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일본의 약가결정 시스템을 주목해볼만 하다.

이와관련해 일본은 신약 약가 산정 시 유사약제와 비교해 유용성 등이 인정되는 경우 '프리미엄 가산제도' 를 적용한 약가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유사약효 비교 방식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매년2년마다 주기적인 약가 재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이러한 약가 재평가를 통해 약가가 인상되는 품목들이 있다는 점이다”면서 “일본의 경우 지난 92년 이래로 평균 6.7%의 인하율을 나타냈으며, 오는 4월부터 적용된 2008약가 재평가에서는 평균 약 5.2%에 해당하는 약가 인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신애널리스트는 “제네릭 출시에 따른 경쟁 격화 속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판관비 상승에 따른 코스트 부담과 약가 인하라는 이중고로 요약되는 현 약업환경에서 업체들의 마진 훼손에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시점이다”면서 “이같은 역사적 약가 인하 국면 속 일본 제약업체들이 오히려 수익성 개선을 나타낼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해 Takeda의 해외진출 사례를 예로들며 “Takeda는 지난해 결산기준 전체 매출액 중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8.5%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매출액 증가분의 약71%가 넘는 부문을 처방의약품 해외 사업 부문이 기여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Takeda는 현재 해외시장에서 매출 증분 약 514억엔은 모두 당뇨치료제 액토스의 해외 매출이 견인하고 있으며, 지난해 액토스의 전세계 매출액은 3,962억엔으로 전년대비 17.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따라서 Takeda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할수 있는 대안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라는 해답이 나오는 것.

신애널리스트는 “현존하는 제약업종 관련 정책 리스크라는 내수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감내해 나갈 수 있는 국내 제약업체들의 선택은 해외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이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제 2의 Takeda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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