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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케다, ‘제줄라’ 난소암 1차 유지요법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완전반응군에서는 PFS 3배 이상…3상 연구서 일관된 유효성 확인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에서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 대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의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하위그룹 분석 결과는 중국의 바이오기업 자이 랩(Zai Lab)에서 진행한 것으로, 중국에서 새롭게 진단된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줄라의 유효성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 PRIME 연구 중,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도출됐다. 

시험에 참여한 전체 384명의 환자 중 315명은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완전반응(CR; Complete Response, 제줄라군 212명, 위약군 103명), 69명은 부분반응(PR; Partial Response, 제줄라군 43명, 위약군 26명)을 보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위 분석 결과,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환자에게 제줄라 단독 유지요법 투여 시 유의한 무진생행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항암화학요법에 부분반응한 난소암 환자군보다 완전반응한 환자군에서 더욱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완전반응 환자군에서 제줄라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9.4개월, 위약군의 중앙값은 8.3개월로 확인돼 제줄라 투여군에서 3배 이상에 달하는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HR 0.45; 95% CI, 0.32–0.61; P<0.001). 

부분반응 환자군에서 제줄라 투여군의 무진생행존기간 중앙값은 19.3개월로 확인됐으며 위약군의 중앙값 8.3개월과 비교해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률을 55% 감소시켰다 (HR=0.45; 95% CI, 0.23–0.86; P=0.014).

김재훈 대한부인종양연구회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은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 여부는 난소암 치료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난소암 환자 치료, 그 중에서도 아시아 환자의 치료에 있어 제줄라의 위상을 한 번 더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줄라는 이번 포스터 발표를 비롯해 PRIME 연구의 중간 및 하위 분석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마커,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 여부 등과 관계없이 제줄라의 일관된 치료 효과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 앞서, 지난 3월에 열린 미국부인종양학회(SGO, the 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도 난소암 표준 치료로서 제줄라 단독 유지요법의 실효성을 확인한 PRIME 연구의 1차 평가변수 데이터가 발표된 바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PRIME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제줄라의 개별화된 맞춤 용량(Individualized starting dose)은 바이오마커 및 수술 후 잔존 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 진단된 난소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BRCA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제줄라 처방 시 더 유의미한 생존기간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줄라는 최초로 BRCA 변이, HRd 여부와 상관없이 1차부터 4차 이상까지 난소암 치료의 모든 단계에서 국내 허가받은 PARP 억제제로,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을 통해 난소암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난소암 1차 치료에서 베바시주맙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라면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제줄라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BRCA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PARP 억제제 중 유일하게 제줄라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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