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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난소암, ‘제줄라’ 1차유지요법 급여로 접근성 개선

환자 맞춤형 용량·1일 1회 복용 장점…’린파자’와 경쟁 앞둬

난소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보다 완화될 전망이다. 

다케다의 항암제 ‘제줄라’가 BRCA 변이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도 급여 적용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차 이상의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유지요법 및 4차 이상 BRCA 변이 치료요법에 급여 확대를 성공한 데에 이어 8달만이다. 

이로써 제줄라는 PARP 억제제 중 국내 최초로 BRCA 변이 난소암 모든 단계에서 급여 혜택을 받게 됐다.



한국다케다제약는 7일 제줄라의 급여 확대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줄라의 유효성과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장현아 총괄이 PRIMA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한 제줄라의 유효성에 대해 밝혔다.

PRIMA 3상 임상 연구에서는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도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장 총괄은 “고위험군 환자가 포함된 임상이었음에도 BRCA 변이가 있는 HRd 환자군에서 22.1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보이며 질환 진행 및 사망에 대한 위험률을 60% 감소시켰다. 전체환자 군에서는 위약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률을 38%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하위 분석군에서도 위약 대비 PFS의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BRCAmut 환자 군에서 가장 높은 임상적 이점을 제공했고, HRp 환자 군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이점을 보였다.

BRCAmut 환자들의 제줄라 유지요법 결과 나타난 PFS 연장과 질환 진행 및 사망률 감소는 PRIMA 연구 외에도 NOVA, NORA 연구에서도 입증되기도 했다.

장 총괄은 “OS 중간 분석 결과에서도 제줄라 군에서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삶의 질에 있어서도 제줄라군과 위약군에서 HRQoL 점수가 유사했고, 개별화된 용량을 투여해 유효성 감소 우려없이 안전성 프로파일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PRIMA 임상 연구 사후 분석을 통해 추가 종양감축술을 받고 가시적 잔존질환이 있는 난소암 환자에서 질병 진행 및 사망에 대한 위험률을 59% 감소시키면서, 재발 위험도가 높고 치료가 어려운 고위험군 환자에서도 분명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총괄은 “그동안 난소암 치료 환경이 다른 암종 대비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들에게 1차부터 제줄라의 치료 혜택을 더욱 넓게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는 ‘난소암 1차 유지요법의 중요성과 치료현장에서 확인한 제줄라의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난소암을 치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행성 난소암 환자 대부분이 첫 2년 내에 재발할 정도로 재발 위험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다. 때문에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PARP 억제제를 통해 난소암 1차 유지요법을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초기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1~2년 이상 장기간으로 진행되는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김 교수는 “제줄라는 1일 1회만 투약할 수 있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약효와 안전성도 우수했다. 김 교수는 “제줄라는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혈소판 수치에 따른 환자 개별화 용량을 설정해 투약하더라도 약제 효과가 유지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약제 일시 중단 및 영구 중단 감소 등 혈약학적 이상반응 또한 감소했고, 이상반응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범주에서 발생해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급여 확대는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도 급여 허가가 이뤄졌다. 같은 적응증을 두고 경쟁하는 만큼, 실제 치료 현장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원 교수는 “급여에 있어 2년의 제한이 있는 린파자보다 기간 제한이 없는 제줄라가 이점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5년 무진행 생존과 관련해 추후 확보되는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 개별용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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