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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연세의료원노조, 찬성률 85%로 총파업 가결

1차 조정회의에서 노조, 축소 요구안 제시…의료원 입장 관심

지난 2일부터 3일간 실시된 연세의료원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 투표율 89%에 찬성율 85%로 가결돼 공식적인 총파업 초읽기에 돌입했다.

재적조합원 3758명 중 3357명이 이번 투표에 참가해 89.3%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조는 이번 투표결과를 놓고 “이번 파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결연한 의지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합원들은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을 놓고 “이번엔 뭔가 보여줄 것”이라며 결전을 다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찬반투표의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의 1차 조정회의에서 연세의료원노조는 사측에 기존의 80개 조항에서 34개 조항으로 대폭 축소된 수정요구안을 사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6일에 있을 2차 조정회의에서 이에 대한 의료원측의 입장전달이 있을 예정이다.

노조가 제출한 수정요구안에는 유니언 숍, 조합원 교육, 여성보호 관련 조항, 명예퇴직 등에 관한 기존의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조정회의에서 의료원측은 노동조합이 반대하는 노무사를 대동하고 나타나 노조측으로부터 노사 자율교섭의 의지가 없다는 비난을 들었다.

조민근 연세의료원노조위원장은 “지금껏 연세의료원이 조정회의에 노무사를 직접 대동하고 나선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사측이 노사 자율교섭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고 허탈해했다.

따라서 “사측이 노무사를 해임하고 직접 교섭에 임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여지는 없다는 것이 분명해 졌다"고 못 박은 뒤 “이후부터는 강경투쟁에 전격 나설 것”임을 강력히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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