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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우리나라 국민들, 건강에 대해 8.8만원 덜 투자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4년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국민 55.4%가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이 ‘건강투자 인식조사’의 2024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결과보고서를 11월 28일 최초로 공개했다.

‘건강투자 인식조사’는 ‘건강투자(Health Investment)’ 및 건강 실천, 건강정보 탐색 등에 관한 인식 파악을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KHEPI의 대국민 인식조사다.

2024년 조사는 전체 2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31.9%가 본인의 건강수준에 ‘만족한다’라고 답했으며, 55.4%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답해 전년 대비 건강하게 살기 위한 노력 정도가 6.0%p상승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희망 건강수명은 평균 76.8세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2021년 건강수명(70.51세) 대비 약 6.29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 실천 정도에서는 ‘청결한 개인위생 및 환경 유지’(4.4점)와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3.9점) 순으로 실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거의 매일’ 실천하는 비율은 32.7%로 나타났으며, 노년(60대 이상, 50.8%)에서 높았고, 청년(25.6%)과 중·장년(29.9%)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58.9%)와 ‘업무·일상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51.1%)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44.8%) 순으로 응답했다. 

2024년 WHO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과 우리나라 보건의 날 주제였던 ‘건강권(Health Right)’ 인식에 대해서도 확인했는데, 건강권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성인의 79.3%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누리는 기본적인 권리’라고 답했으며, 소득수준·교육수준·거주지역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또한, 소득수준(75.3%) > 교육수준(74.6%) > 거주지역(70.1%) 순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전년 대비 교육수준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률은 9.6%p 올랐고, 거주지역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8.4%p 상승했다.

우리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3.3%가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그 책임의 주체는 ‘중앙정부’(41.9%)라는 응답과 이유로 ‘인구 고령화 심화 및 인구구조의 변화’(58.9%) 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국가와 지자체의 건강투자가 이루어져야하는 시기는 ‘노년기’(32.4%)로 지목됐고, 투자가 시급한 분야는 ‘정신건강’(24.0%)과 ‘만성질환’(15.6%) 등으로 나타나, 어르신 건강관리와 정신건강에 대한 요구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수준에서는 실제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에 3개년 연속 미치지 못했다.

건강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금액은 한 달 23만원이지만, 실제 투자하는 금액은 15만원으로 약 8.8만원 정도 차이가 났으며, 시간은 실제 시간이 적정 시간보다 약 2.1시간(적정 시간>실제 시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는 ‘운동’(58.8%)이었으며,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분야는 ‘식단’(44.0%)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건강정보 또는 의료정보 탐색에 대한 질문에는 81.2%가 ‘공식적인 출처를 가진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검색 빈도는 ‘1주일에 1번 이상’(21.7%), 검색 방법은 ‘인터넷 포털’(46.6%)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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