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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아토피, 환자 특성 고려한 치료방법 선택해야”

2024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 개최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 ‘시빈코’로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주고 있는 한국화이자제약이 27일 2024 프레스 유니버시티를 개최하고, 국내 중증 아토피 치료 현황 및 최신 치료지견을 소개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는 “아토피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최근 성인환자 비율 및 진단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아토피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많은 환자들이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고, 특히 청소년 환자는 학업에 영향을 받아 성적이 좋지 않거나 정신 건강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동반질환에 대한 위협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안 교수는 “알레르기 피부염, 식품 알레르기,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은 물론,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감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과 특정 암이 동반된다는 보고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신 질환,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ADHD, 우울증, 불안, 자살 충동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아토피는 경제적 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됐다. 아토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비아토피 환자보다 2배 이상 크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안 교수는 “아토피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는 단순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유전적 요인, 악화 요인, 알레르기, 동반질환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해 치료하기 어렵다. 어린이, 청소년 환자는 부모교육도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가 더 어렵다.”며 “아토피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이 잦고, 치료가 복잡해 환자들의 순응도가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안 교수는 “아토피 환자들은 치료의 중증도 목표 수치인 ‘EASI 75’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개인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하며,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 환자사례를 토대로,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시빈코로 치료를 전환한 후 증상이 개선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하며 치료제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대한피부과학회 보험이사인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아토피 중증도를 측정하는 EASI 점수가 23점 이상이 되면,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를 통해 치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환자가 특정 약제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임상 양상과 증상에 따라 약제를 선택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다른 약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타 약제(두필루맙)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도 시빈코 사용 시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으며 가려움증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임상시험은 물론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장 교수가 소개한 몇몇 환자 사례에서도 두필루맙 미반응 환자가 다른 JAK 억제제,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전환했을 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보였음이 확인됐다.

장 교수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환자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 만큼, 다양한 약제를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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