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2022년 마무리를 앞두고 ‘화이자 오픈하우스(Pfizer Night)’를 개최하고 임인년을 되돌아봄과 함께 다가올 내년의 계획을 밝혔다.
먼저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이하 오동욱 대표)은 ‘한국화이자제약의 도약, 2023 비전과 방향’을 공유했다.
오동욱 대표는 화이자를 ‘뉴 화이자’라고 표현했다. 조직 개편, 포트폴리오 변화 등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지난 2020년 있었던 업존 사업부의 분사가 주요 요인이었다는 입장이다.
오 대표는 “특허만료사업부였던 한국화이자업존과 OTC 담당 컨슈머사업부를 분사해 화이자가 혁신 신약에 집중하는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회사로 재탄생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화이자의 올해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로 로고의 변화를 꼽을 수 있는데, 화이자의 이전 로고는 파란 태블릿 모양에 화이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모양이었으나 현재 로고는 블루필드 태블릿의 모양에서 이중 나선형의 DNA 모양을 본뜬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오 대표는 이를 두고 “과거에는 태블릿 중심의 약들이 주요 포트폴리오였다. 이번에 바뀐 로고에는 생물학적 제제, 백신, 항암제 등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쉽게 남이 카피하거나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화이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아주 혁신적인 분야에만 집중하고 환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 신약에만 집중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한국 내 환자중심 회사 상위 3위 안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혁신 치료제를 위해 친환자/친혁신 정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COVID 사업부 송찬우 부사장은 ‘화이자가 선보인 또 한번의 혁신,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 부사장은 파이프라인에 대해 “mRNA 기반의 플루 백신이 현재 임상 3상 단계이며, 코로나19 백신도 좀 더 개선된 항원을 개반으로 한 차세대 백신을 임상 중인데 임상 2상에 와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와 플루의 콤보 백신이나 대상 백신도 준비하는 등 다양한 mRNA 기반의 포트폴리오들이 준비돼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마지막 팬데믹일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 팬데믹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거기에서 화이자의 역할이 무엇인지가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송 부사장은 “앞으로 새롭게 발산될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한 시스템을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추후 새롭게 부각되는 질환에 있어서 백신 개발, 치료제 개발 및 공급 등 여러 측면에서 정부, 국제기구, 학계와 협업해 리더십을 보일 것으로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송 부사장은 끝으로 “코로나19는 중중으로 진행됐을 때 치명률이나 치사율, 입원율, 합병증 등 여러가지로 위험한 질환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조기 치료와 예방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감염 예방에도 중요한 효과가 있지만 중중 진행 예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감염이 되더라도 환자의 중증화 혹은 사망률 감소에 있어 치료제의 역할은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혜민 한국화이자제약 대외협력부 상무는 ‘한국화이자제약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ESG 경영은 단순히 따라가기보다는 세상을 바꿔보자는 의미를 담아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움직임으로’라는 컨셉을 담고 있다.
오혜민 상무는 “Product innovation이나 Product quality and safety는 헬스케어 기업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ESG 영역이다. 특히 LGBT, 인종, 나이 젠더 등과 상관없이 포용하는 DEI 문화도 굉장히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먼저 “‘생명의 숲’ 단체와 남산지키미 활동도 하고 있고, 단발성이 아닌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움직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친환경, 친에너지 경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PI에 따라 어느정도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탄소 절감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에 대해 계속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또 “사회에 만연한 소셜 이슈 중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 고민하다 사회의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활동들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정보가 많고 시스템이 많아도 이를 몰라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거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 단순한 치료비, 의약품 지원이 아니라 자립해서 더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 상무는 “지난 5월 세계적인 리더들이 자리한 다보스포럼에서 화이자(글로벌 본사)는 45개국의 저소득국가 12억명에게 중증질환, 희귀질환, 암 등 필수 의약품을 비영리 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협정을 발표했다.”며 “한국화이자제약도 이에 발맞춰 의료 접근성,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